'그리스도론'에 해당되는 글 492건

  1. 2019.06.25 그리스도께서는 왕권을 가지고 계시는가?
  2. 2019.06.20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제사장되심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3. 2019.06.19 이 세상의 참된 왕은 누구인가?
  4. 2019.06.16 그리스도의 제사직은 무엇을 말하는가?
  5. 2019.06.12 구약 시대의 제사장은 하나님과 어떤 관계의 사람이었는가?
  6. 2019.06.11 제자들은 끝까지 그리스도께서 고난을 받으시는 까닭을 이해하지 못했는가?
  7. 2019.06.08 왜 제자들은 그리스도께서 고난을 받으셨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는가?
  8. 2019.05.23 예수를 따르던 제자들은 주님께서 당하신 고난의 의미를 알고 있었는가?
  9. 2019.05.21 그리스도는 승천하여 하나님 우편에 앉아계심으로 선지직을 끝마치신 것인가?
  10. 2019.05.17 유대인들의 입장에서 예수님은 율법을 범한 죄인이었는가?
  11. 2019.05.14 그리스도의 예언은 믿을 만한 것인가?
  12. 2019.05.09 그리스도께서 받으신 수난도 죄에 대한 형벌이라 할 수 있는가?
  13. 2019.05.07 선지자 그리스도와 세례 요한의 메시지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14. 2019.04.25 선지자이신그리스도께서 전파하신 하나님 나라는 구체적으로 어떤 성격의 나라인가?
  15. 2019.04.17 그리스도께서 수난을 받으신 것은 하나님의 진노에 의한 것인가?
  16. 2019.04.12 선지자로서 그리스도는 부정과 불의에 어떤 태도를 보였는가?
  17. 2019.04.10 그리스도는 처음부터 범죄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분이 아닌가?
  18. 2019.04.04 선지자로서 그리스도의 사역은 성공적이었는가?
  19. 2019.04.02 죄 없으신 그리스도께서도 시험을 받고 고난 당하실 수 있는가?
  20. 2019.03.28 선지자로서 그리스도는 장래 일을 예언했는가?
  21. 2019.03.26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로 하여금 수난을 면하게 하실 수는 없었는가?
  22. 2019.03.21 그리스도께서 선포하신 메시지의 내용을 다른 선지자와 비교할 때 다른 점은 무엇인가?
  23. 2019.03.19 그리스도께서는 자발적으로 수난을 받으셨는가?
  24. 2019.03.14 다른 선지자들과 비교할 때 선지자로서 그리스도는 어떤 점이 다른가?
  25. 2019.03.12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에 일반사람보다 더 고난당한 것은 무엇인가?
  26. 2019.03.07 선지자로서 그리스도께서는 백성들로부터 어떤 반응을 얻었는가?
  27. 2019.03.05 예수님께서 당하신 고난은 어떤 유형의 것이었는가?
  28. 2019.03.01 그리스도를 만난 사람들 가운데 그를 선지자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있었는가?
  29. 2019.02.26 이 세상에서 사람들이 당하는 고난의 유형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30. 2019.02.21 그리스도의 선지직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가?

물론 가지고 계십니다(18:37).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는 본래 삼위일체 하나님 가운데 제2위 하나님으로서 그 자신이 우주 만물의 창조자요 절대 주권자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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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예수님의 사역에 대한 성경의 증거를 통하여 알 수 있습니다.  다윗은 시편에서 여호와께서 그리스도에게 너는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한 제사장이라고 증거했습니다(110:4).  히브리서 기자는 이 다윗의 시편을 인용하여 그리스도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대제사장이 되셨다고 말했습니다(5:6, 10).  그리스도의 사역 역시 그가 제사장의 역할을 수행하신 것을 증명합니다.  그는 백성들을 위하여 기도를 드렸고, 세례 요한의 증거대로(1:29), 자신을 속죄 양으로 하나님께 드렸습니다(26:28).  만일 그리스도의 제사직 수행이 없었다면 성도들이 그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히 4: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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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참된 왕은 오직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요 1:3), 모든 것을 절대 주권을 가지고 다스리시는 삼위일체 하나님 분뿐이십니다.  따라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의 어떤 왕이나 통치자 보다도 먼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그를 경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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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그리스도께서 제사장으로서 사역을 수행하시는 것을 나타냅니다(6:20).  구약의 제사장들은 두 가지 면에서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보적 역할을 했습니다.  먼저 그들은 백성들을 대신하여 속죄 제물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가 속죄하는 제사를 드렸습니다(5:1).  그리고 그들은 백성을 위하여 하나님께 대신 간구를 드렸습니다(7:25).  그리스도 역시 이 두 가지 중보 사역을 수행하셨습니다.  그는 자신의 몸을 속제 제물로 하여 백성의 죄를 속하기 위한 속죄 제사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9:14).  또한 영원한 제사장이 되시어 자기 백성들을 위하여 하나님께 간구 드리는 일을 하셨습니다(7:26).  사실 지금 성도들이 다른 사람의 중재 없이 직접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제사장의 역할을 수행하시어 영원한 속죄를 이루셨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고 응답받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영원한 대제사장으로서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서 중보하시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제사직은 하나님과 인간 간의 화목을 위하여 필연적으로 요청되는 직임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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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하나님 앞에서 백성을 대표하는 사람이었습니다( 28:9-10).  제사장의 의복과 판결 흉패에는 이스라엘 지파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28:29).  이것은 제사장이 지파를 대표하는 인물임을 상징해 줍니다.  제사장은 사람 가운데 세워졌습니다( 5:1).  따라서 제사장 역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죄를 지을 수도 있었기 때문에 백성을 대신하여 하나님께 나아가기 전에 자신을 위해 하나님께 제사를 드려야만 했습니다( 5:3).  제사장은 하나님에 의하여 임명되었습니다( 5:1-4).  하나님은 아론과 그의 아들들로 대를 이어 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하도록 지시하였습니다( 28:1).  제사장은 여호와께 식물을 드리는 자로서 거룩하게 구별되었습니다( 21:6-8).  그는 포도주를 먹는 것이 금지 되었고( 10:8-9), 대머리처럼 머리를 까거나 수염을 없었으며( 21:5), 과부나 이혼녀와의 결혼도 금지되었습니다( 21:14).  또한 신체상 흠이 있는 사람은 제사장이 없었습니다( 21:17).  이와 같이 제사장은 죄를 범하여 하나님 앞에 나올 수없는 사람들을 위하여 일하도록 하나님께 세워 거룩하게 구별한 사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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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만나고 성령으로 충만케 된 후 제자들은 그리스도께서 고난 받으신 까닭에 대해 확실한 이해를 가졌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박해와 죽음을 각오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다 순교를 당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그들이 비로소 그리스도의 고난을 이해하고 동참하였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제자들은 그리스도께서 고난 당하는 그 당시에는 그 고난의 동기나 목적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였지만 성령을 받은 후 그것을 깨닫고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한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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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메시야에 대한 잘못된 기대와 관련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메시야로 알고 따랐지만 그들이 기대한 메시야는 고난을 받으며 무기력하게 죽는 메시야가 아니라 원수를 물리치고, 이 땅에 다윗 왕국을 능가하는 나라를 건설할 정치적 승리의 메시야 상을 지니고 있었습니다(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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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여러 차례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것을 말씀하셨으나 제자들은 그 의미를 깨닫지 못했습니다(18:34).  베드로는 이를 만류하다 책망을 들었고(16:22-23), 요한과 야고보 등은 십자가 고난을 예고하는 말을 듣고서도 높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다투었습니다(20:21, 24).  그뿐 아니라 예수님께서 체포되자 제자들은 모두 달아나 버렸습니다(14:50).  그것은 비겁한 도주였습니다.  더 나아가 그것은 신앙의 미완성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현실적으로 위협에 직면하여 죽기까지 하나님께 순종할 만큼 성숙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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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천하여 하나님 우편에 계신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로서 교회의 구성원인 성도들의 복음 전파 활동을 통해 지금도 간접적인 방식으로 진리를 전파하는 선지직을 수행하고 계십니다(28:20).  또한 그리스도는 그의 영이신 성령으로 세상 끝날 때까지 성도들과 함께 모든 민족에게 하나님의 구원의 뜻을 전하는 선지직을 수행하십니다(24:14, 18:9-10).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선지 사역은 그가 재림하실 때까지 계속된다고 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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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협한 율법관을 가졌던 유대인들이 보기에 예수님은 율법을 범했습니다.  예수님은 안식일에 일하지 말라는 규례를 어기고 병자를 고쳐주셨습니다(10:10, 13).  그것은 유대인들에게는 율법을 거역하는 행위로 보였습니다(7:23).  또한 예수님은 모세의 권위보다 자신의 권위를 우위에 두었습니다.  모세는 출애굽 후 시내산에서 여호와로부터 율법을 받아 백성들에게 선포하면서 대대로 지키도록 명령했습니다(6:1-3, 28).  따라서 유대인들에게 모세의 권위는 절대적인 것이었으나, 예수님은 자신의 권위를 모세 위에 둠으로써 유대인들에게는 하나님의 율법을 모독하는 자로 보였습니다(5:17-18, 6:14).  더 나아가 예수님은 하나님을 모독하는 자로 보였습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과 자신을 동등시 하는 예수님의 주장을 하나님께 대한 모독으로 생각했습니다(10:23).  그리하여 유대인들은 주를 모독한 자를 돌로 쳐 죽이라는 율법에 따라(24:16), 예수님을 돌로 치려 했습니다(10:30-31).  이상의 이유로 유대인들은 예수가 율법을 범할 뿐 아니라 하나님을 모독하는 자라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예수님의 죽음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이것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기 전 주님을 대적한 사울의 태도를 통하여(8:1, 26:9-11), 당시 유대인들의 감정의 일단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보시기에 예수님은 율법을 범하지도 않았으며 하나님을 모독하지도 않았습니다.  왜곡된 율법관으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게 한 유대인보다, 예수님이 옳았다는 것은 부활을 통하여 증거되었습니다.  부활은 그리스도의 무죄에 대한 증거였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순종의 증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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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예언은 신빙성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의 예언이 이미 상당 부분 정확히 성취되었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그리스도는 자신이 십자가에 죽었다가 삼일 만에 다시 살아나리라고 예언했습니다(20:18-19).  그것은 참으로 믿기 어려운 예언이었습니다.  사람이 죽은 후 삼일 이 지나 다시 살아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그의 측근 제자들조차 그 예언을 믿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사흘만에 부활하여 그의 예언은 성취되었습니다(24:39).  또한 그는 제자 중에 한 사람이 자신을 배반할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26:21, 23).  그것은 제자들이 전혀 예상치 못한 말이었습니다.  그들은 다른 사람도 아니고 예수께서 한 사람 한 사람 불러 제자로 삼은 사람 가운데서 배신자가 나오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예언대로 가룟 유다가 예수를 배반했습니다(26:47-50).  또한 그는 수제자인 베드로가 자신을 세번이나 모른다고 부인하리라고 예언했습니다(26:34).  베드로 자신은 죽을지언정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는 결국 그렇게 부인하고 말았습니다(26:69-75).  또한 그는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언했습니다(19:41-44).  그것은 주후 70년에 사실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이처럼 그리스도의 예언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역사적으로 그대로 성취되었는바 믿을 만합니다.  이제 그리스도의 예언은 오직 그의 재림과 종말에 이루어 질것에 대해서만 그 성취를 남겨두고 있는데, 그것도 반드시 성취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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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께서도 죄를 지은 사람이 그 죄에 대한 형벌을 받듯이 죄에 대한 형벌을 받은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 그리스도는 개인적으로 범죄한 적이 전혀 없습니다.  그는 죄 없이 출생하였고 일생 동안 악행을 한 일도 없습니다(4:15).  그러므로 그리스도는 자신의 죄 값으로는 형벌을 받을 이유가 없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께서 죄에 대한 형벌을 받으신 까닭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우리가 죄인으로서 받을 형벌을 대신 받은 것이었습니다(갈 3:13).  이처럼 그리스도는 자기의 죄 없이 형벌을 받는 유일한 사람이므로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랑에 감격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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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 요한은 주의 길을 예비하고 세상에 그리스도를 증거할 사명을 가진 마지막 선지자였습니다(1:17, 1:33-34).  그리하여 그는 그리스도보다 먼저 사람들 앞에 나서서 그들에게 회개의 세례를 줌으로써 백성들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데 힘썼습니다.  그러나 세례 요한의 메시지와 그리스도의 메시지는 사뭇 다른 점이 있었습니다.  즉 세례 요한은 백성들에게 임박한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선포하면서 회개를 촉구하였으나(3:7, 3:9, 17), 그리스도는 하나님 나라와 구원을 선포하셨던 것입니다(4:15-21).  물론 이러한 차이점은 메시지의 목적이 달랐기 때문이었습니다.  세례 요한이 심판을 전제로 회개를 촉구한 것은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아들이도록 준비시키는 것이었습니다.  그 다음 그리스도는 세례 요한이 예비한 심령들에게 하나님 나라와 복음을 선포하여 그들을 구원으로 초청하신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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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나라는 모든 피조물이 하나님과 함께 사랑으로 교통하는 세계입니다.  하나님 없는 죄인의 세계는 고통과 슬픔과 탄식의 세계입니다.  반면에 하나님 나라는 즐겁고 기쁜 나라입니다.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 혼인잔치의 비유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22:2).  또한 그 나라는 율법의 정죄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은혜 아래 사는 세계입니다.  율법 아래 있는 인간은 그것을 온전히 지킬 수 없기 때문에 참 평안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은혜 아래 사는 인간은 하나님의 용서를 경험하고 화해를 이루며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나라는 인간의 탐욕 대신 하나님의 뜻이 성취된 세계입니다.  죄된 인간의 세계는 온갖 탐욕이 지배합니다(5:20-21).  그것을 얻은 자도 얻지 못한 자도 본질적으로 그 욕망에 종 노릇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의 뜻이 받아들어지고 그의 의가 구현되며 성령의 열매가 풍성한 세계입니다(5:22).  나아가 그 나라는 미래적이면서도 현세적인 세계입니다.  그 나라는 인간이 죽어 들어가는 내세적이고 정신적인 세계만은 아닙니다.  우리는 지금 이땅에서 구원을 얻고, 지금 이 땅에서 천국에 동참하며, 지금 이 땅에서 천국 시민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장차 영원한 나라로서의 천국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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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진노를 받고 이 세상에서 수난을 받으셨으며, 결국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그러나 그 진노는 증오나 살의를 품는 것과 같은 보복적 성격의 분노는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단지 죄에 대한 하나님의 의로우신 반응이었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은 결코 죄를 용납하시지 않습니다.  죄를 범한 사람은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는 것이 하나님의 정의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받으신 수난도 바로 죄의 결과였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진노는 죄인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진노 속에는 미움이 아니라 사랑이 담겨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그리스도에게 인간의 죄를 전가시키시고, 그 죄에 대하여 진노하셨으나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셨고 만유의 주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의 진노는 근본 하나님의 사랑에 근거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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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의 선지자들은 잘못된 종교의식을 비판하고 공의를 강조하고 정의를 행하도록 촉구하였습니다(7:4-6, 5:14-15, 3:11).  선지자로서 그리스도 역시 사람들에게 행위를 바르게 할 것을 강조하셨고(7:21, 24, 26), 부정과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실랄하게 비판하였습니다(23:13, 8:40-41).  그는 부당한 권력으로 백성들을 억압하는 위정자를 두둔하거나 부당한 공권력을 정당화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그는 불의한 재물로 배불리는 자들에게 결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씀하셨고, 그들의 회개는 재산을 팔아 가난한 자에게 나누어주는 실천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을 강조하셨습니다(10:21).  그런가 하면 그는 부도덕한 생활을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살 것을 외쳤고,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 자가 천국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5:10).  그는 우리가 죄악된 세상에서 살기 때문에 현실과 적당히 타협하고 상대적으로 욕먹지 않을 정도의 처세술을 가지고 사는 것이 지혜로운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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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본래 하나님이셨기 때문( 1:1)에 범죄할 가능성이 전혀 없었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와 같이 사람이신 그리스도(2:6), 역시 범죄할 가능성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 가능성은 보통 사람의 경우와는 다릅니다.  인간은 이미 범죄한 자로서 그 육신은 죄의 욕망을 가지고 있습니다(7:20-23).  그러나 예수님은 죄 없으신 분이므로(4:15), 선악과를 따먹는 범죄를 하기 이전의 아담의 경우처럼 추상적인 가능성만을 가지셨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Abraham Kuyper).  또한 예수님은 인간으로서 자연적 본능과 생리적인 욕구를 가지고 계셨다는 사실도 범죄할 가능성이 있었음을 보여줍니다(Geerhardus Vos).  예를 들어 그는 40일을 금식하신 후 몹시 배가 고프셨고 강한 식욕을 느꼈습니다(4:1-4).  사탄이 이것을 이용하여 시험한데에서도 예수님에게도 범죄의 가능성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 범죄할 가능성이 전혀 없었다면 주님의 생애 가운데 나타나는 시험과 순종 그리고 의로운 행동 같은 일들은 전혀 무의미해지고 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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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판단의 기준이 무엇인가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  만일 오늘날처럼 물량적 결과를 중시하는 기분으로 본다면 그것은 결코 성공했다고 불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선지 사역을 그 과정의 충성과 순종으로 판단한다면 그리스도는 성공적으로 선지자의 사역을 수행한 것입니다.  사실 결과로 평가한다면 거의 모든 선지자는 실패한 인생을 살았다고도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선지자들이 선포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오히려 죄를 고발하고 책망하는 선지자들을 미워하고 그들을 죽이기까지 했습니다(5:12).  그와 마찬가지로 다수의 유대인들은 선지자로 오신 그리스도를 배척하였고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습니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말씀에 귀를 막고 악한 행동을 고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낙심치 않고 하나님께 죽기까지 순종하여 맡겨 주신 사명을 완수하는데 충성을 다하였습니다.  그 결과 당시에 실패한 것처럼 보였던 그리스도의 복음은 오늘날 세계 곳곳에서 승리하여 많은 사람들을 하나님께 인도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교회와 목회 사역에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요즈음 많은 목회자들은 교회의 양적 확장에 주력합니다.  그것이 곧 성공한 목회자로 평가되기 때문입니다.  그 과정에서 교회는 희생과 봉사의 정신을 잃고 경쟁 속에서 실리만을 추구하는 집단 이기주의의 위험에 처했습니다.  교회가 주님을 따르는 참된 제자의 공동체가 되려면 현재의 상태에서 거듭나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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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가 없더라도 시험을 받고 고난당하는 일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아담과 하와도 그 이전에 죄를 지은 적이 없었지만 뱀의 유혹을 받아 선악과를 따먹는 시험을 받았습니다(3:1-13).  그리고 욥의 경우도 직접적으로는 죄와 관계 없이 모진 고난을 당했습니다(1).  마찬가지로 예수께서도 전혀 죄가 없는 분이지만(4:15), 사탄은 그를 넘어뜨리려고 시험을 했으며(4:1-11), 사탄의 사주를 받은 사람들로 인하여 전생애를 통하여 고난을 당했습니다(8).  예수께서 이런 시험과 고난을 당하신 것은 인간의 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능동적으로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인간과 동일하게 되셨기 때문입니다(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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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가르치시는 동시에 미래에 일어날 사건들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먼저 개인의 앞 일을 예언했습니다.  예를 들면 그는 자신이 십자가에 달려 죽었다가 삼일 만에 다시 살아날 것(20:18-19)과 가룟 유다가 자신을 배반할 것(26:21-23), 그리고 베드로가 자신을 세 번 부인할 것 등을 예고했습니다(26:34).  그는 또한 이스라엘 민족의 장래와 관련하여 예루살렘의 멸망(19:41-44)과 무화과 나무의 비유를 통해 자신의 재림을 예언했습니다(24:32-33).  나아가 그는 인류의 장래도 예언했습니다(24:7).  그는 세상의 끝 날에 가까울 때 민족 간의 전쟁과 지진과 기근 등이 심할 것을 말했습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은 가깝게는 몇 일 안에 일어날 일에서부터 멀게는 수천 년 후에 일어날 미래의 사건들을 예언하였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은 정확하게 성취됨으로써 그가 참 선지자임을 유감 없이 보여주었습니다.  이제 그의 예언 가운데 아직 성취되지 않은 것들 특히 그의 재림도 반드시 성취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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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인 동시에 거룩하고 의로운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은 죄를 용납할 수 없습니다.  의로우신 하나님은 비록 하나님의 자녀일지라도 공평과 정의로 판단하십니다.  따라서 죄를 지은 사람은 누구든지 벌을 받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인간은 모두 죄인이고, 죄를 지어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신이 만든 인간을 사랑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들을 죽도록 버려둘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죄를 범했기 때문에 죄의 형벌을 받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하나님은 인류의 죄를 그리스도로 하여금 담당케 하였습니다.  즉 그리스도는 인류를 대신하여 십자가의 형벌을 담당하실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선악과를 먹으면 반드시 죽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아담은 선악과를 먹었고, 하나님은 아담에게 흙으로 돌아가리라고 선언했습니다.  이것은 취소될 수 없는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이 하나님의 말씀이 지켜지면서 동시에 인간이 살 수 있는 길은 그리스도의 죽음 외에 다른 길이 없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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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께서 선포하신 메시지의 내용은 다른 선지자들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그러한 점을 볼 때 그리스도의 메세지는 다른 선지자들의 메세지와 일맥 상통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메세지는 다음과 같은 점에서 다른 선지자들의 메세지와 구별되는 독특성이 있습니다.  먼저 그리스도 이외의 선지자들은 장차 오실 메시야를 전파한 반면(61:2),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이 메시야이심을 전파하셨습니다(4:21).  즉 다른 선지자들은 장차 임할 빛에 대하여 증거하는 자들이었으나(1:7), 그리스도께서는 그 자신이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취는 참 빛이었던 것입니다(1:9, 4:25-26).  다음으로 다른 선지자들은 장차 임할 하나님 나라에 대해 전파한 반면 그리스도께서는 그 하나님 나라의 주인으로서 그 나라를 이 땅에 도래케 하셨으며 또한 장차 그로 인해 완성될 하나님 나라의 신비를 사람들이 알아 듣기 쉽게 전파하셨습니다(11:20, 13).  끝으로 다른 선지자들은 은혜와 진리에 대하여 부분적이고도 예언적으로 선포한 반면 그리스도께서는 구약 모든 예언의 성취자로서 은혜와 진리에 대하여 완전하게 계시하셨습니다(1:14, 14:6,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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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께서는 다른 어떤 사람의 강제에 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우리 인간의 죄와 허물을 대신하여 고난을 당했습니다.  성경은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의지로 십자가를 지고 생명을 버리는 것이라고 명백히 증거합니다.  예수님은 이를 내게서 빼앗는 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버리노라 나는 버릴 권세도 있고 다시 얻을 권세도 있으니 이 계명은 내 아버지에게서 받았노라’(10:18)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이 결단은 예수의 독단적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것은 예수께서 성경에 기록된대로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신 결단이었습니다.  예수는 자신을 체포하러 온 무리들을 제지하려는 제자들에게 지금 당장이라도 천사를 동원하여 막을 수 있다고 언급하신 후 만일 그렇게 하면 이런 일이 있으리라 한 성경이 어떻게 이루어지리요라고 말했습니다(26:54-56).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고난을 받으신 것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자유로운 결정으로 봐야 할 것입니다.  성자 하나님은 성령 안에서 성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셨고, 성부 하나님은 성령 안에서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 주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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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로, 그리스도가 다른 선지자와 달리 창조적이고 능동적인 선지자였다는 것입니다(4:18-21).  다른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이 주어질 때 그것을 그대로 전하는 수동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뿐 아니라 하나님으로서 인간의 궁극적인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고 나아가 직접 자신의 말씀을 능동적으로 선포하셨습니다(5:22).  둘째로, 그리스도가 다른 선지자와 달리 하나님의 아들이신 선지자였다는 것입니다(21:37).  즉 다른 선지자들은 하나님이 불러서 쓰시는 종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선지자의 일을 수행하신 것이었습니다.  셋째로, 그리스도가 다른 선지자에 비교될 수 없는 유일하신 선지자였다는 것입니다(23:8-10).  모세나 엘리야도 선지자로서 많은 업적을 남기고 능력을 행하였지만 그리스도에는 결코 비교될 수 없습니다.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여 하나님께로 인도하신 그리스도의 사역은 그 외에는 누구도 감당할 수 없는 것들이었습니다.  끝으로 그리스도가 다른 선지자들과 달리 완전한 계시의 선지자였다는 것입니다.  이전의 선지자들은 미래에 실현될 하나님의 나라와 장차 오실 메시야의 구원을 전파하였습니다(2:7-8, 11:1-10).  그러나 그리스도는 그 약속의 성취자로서 자신을 증거하였고 천국이 현재적으로 임하였다고 선포하였습니다(11:25, 13:13-15).  이상과 같이 그리스도는 이전의 선지자와는 본질적으로 다른 선지자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선지자의 임무는 하나님의 말씀을 충실하게 전하는 것이었지만, 그리스도는 자신을 통해 하나님을 증거하는 동시에 이전의 선지자들이 예언한 것을 성취하러 오신 선지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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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예수는 바로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에 구속사역을 방해하려는 사탄의 직접적인 공격을 받았습니다.  사탄은 모든 성도들을 공격의 대상으로 삼고 있으나, 예수께서 자신을 멸하기 위하여 이땅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필사적으로 대적하였습니다(요일 3:8, 1:24).  마귀는 예수께서 결국 십자가에 못박혀 죽도록 배후에서 역사했습니다(22:3, 53).  또한 예수는 자신이 그리스도라고 주장하였기 때문에 제사장을 비롯한 당시 종교 기득권자들과 유대인들로부터 핍박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백성들에게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해야 할 위치에 있었지만 자신들의 이익과 편견에 빠져 오히려 그리스도를 비난하며 대적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는 그리스도시기 때문에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셔야 했습니다.  만일 예수께서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십자가에서 죽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로마 당국은 국가에 대한 반란자나 극악 무도한 범법자에 한하여 십자가에 달아 처형했습니다.  예수를 죽일 죄만 찾던 유대인들은 유대인의 왕이라는 예수의 주장은 로마에 반역하는 것이라고 몰아세워 십자가 형에 처하도록 시위를 벌였습니다(15:1-2).  이상과 같이 우리는 예수께서 그리스도였기 때문에 사탄의 지배 아래 있는 여러 부류의 사람들로부터 보통 사람보다 더 고난을 당하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자기 백성들의 환대를 받아야 마땅했으나 세상은 그를 알지 못하고 생명의 주를 십자가에 못박혀 죽게 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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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자로서의 그리스도께 대한 백성들의 반응은 두 가지였습니다.  즉 그리스도께서는 열렬한 지지와 극심한 반대를 동시에 받았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대중 앞에 등장하자 그는 곧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가 가는 곳에는 수많은 청중들이 몰려 들었습니다.  그중 일부사람들은 예수님의 권세있는 가르침에 감동받고 놀랐습니다(7:28).  그들은 예수께서 지금까지의 서기관들에게 비교될 수 없는 권세를 지닌 분으로 생각했습니다.  또한 대제사장들의 명을 받고 예수를 잡으러가 갔던 하속들도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난 후 그냥 돌아와 그 사람의 말하는 것처럼 말한 사람은 이때까지 없었나이다라고 보고했습니다(7:46).  이는 그들이 예수님을 권세 있는 선지자로 인정했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모든 유대인들이 예수를 하나님의 선지자로 인정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당연히 믿고 증거할 위치에 있던 제사장, 장로, 서기관들, 그리고 많은 유대인들이 예수를 배척하였고 백성들로 하여금 그를 믿지 못하도록 방해했습니다.  그들은 예수께서 안식일을 지키지 않는다는 이유로 하나님께로서 온자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9:16).  고향 사람들은 예수님을 옆집 살던 요셉의 아들 쯤으로 생각하여 그의 메시지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13:5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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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당하신 고난은 바로 네번째 유형에 속하는 의를 위해 받는 고난이었습니다.  그리스도는 고난을 당할 아무런 죄가 없으신 분이었습니다(4:15).  그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백성들을 죄에서 구원하기 위하여 능동적으로 이 땅에 오셔서 멸시와 고난을 당하셨던 것입니다.  히브리서 기자가 증거한 것처럼 예수께서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항을 배웠기 때문에(5:7-8), 세번째 유형과 전혀 무관한 것은 아니지만 그는 하나님의 의로운 뜻을 이루기 위하여 자원하여 고난을 당한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바로 이러한 그리스도의 의로운 고난으로 인하여 죄의 사슬에서 벗어나 의롭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리스도와 같이 복음과 정의를 위하여 고난당하는 사람은 예수님을 뒤따르는 자입니다.  그리스도는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 자는 복이 있고 천국이 저희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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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가 성 우물가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대화를 나눈 사마리아 여인은 내가 보니 선지자로소이다라고 고백했습니다(4:19).  이것은 처음 만난 분이 자신의 은밀한 과거를 알고 있었고 그 말씀이 예사롭지 않다고 느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스도를 만나 눈을 뜬 소경도 그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바리새인이 질문에 선지자니이다라고 대답했습니다(9:17).  오병이어의 사건을 경험한 후 사람들은 그리스도를 세상에 오실 선지자라고 믿게 되었습니다(6:14).  그들은 그리스도를 일찍이 모세가 오리라고 예언했던(18:18) 그 선지자로 생각했던 것입니다.  또한 솔로몬 행각에 모인 오천 명의 사람들도 그리스도께서 모세가 예언한 선지자시라는 베드로와 요한의 증거를 믿었습니다(3: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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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람들이 겪는 고난을 그 원인을 토대로 몇 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째로 죄를 지었기 때문에 고난을 받습니다.  이것은 전통적인 인과응보(因果應報 )사상과 통하는 것으로 형벌의 성격이 강합니다.  이러한 견해는 구약성경 욥기에 등장하는 욥의 친구들의 일관된 견해이기도 합니다(4:7, 8:4, 11:6).  둘째로 징계로 받는 고난도 있습니다.  이것은 인생으로 하여금 교만한 마음과 육신의 정욕을 버리고 주를 찾도록 만들며 의롭게 살려는 마음을 갖도록 만듭니다(벧전 4:1-2, 12-13).  형벌이라기 보다는 바른 길로 가도록 하기 위한 사랑의 매라는 의미에서 첫번째와 다릅니다.  셋째로 영혼을 순결하게 하고 강하게 하기 위한 고난이 있습니다.  이것은 반드시 죄와 상관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성도의 믿음을 세워주기 위한 수단으로 고통을 허락하시는 것입니다(4:2-6).  이 경우 고난을 받는 사람이 깨닫지 못하고 불평하게 되지만 대개 지나고 나면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하게 됩니다.  넷째로 의를 위해 핍박을 받는 고난도 있습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복음이나 정의를 위하여 무고하게 당하는 고난을 의미합니다.  성경은 이러한 고난을 받는 사람은 복이 있다고 말합니다(5: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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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육신 이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리스도는 구약 시대에 이미 여호와의 사자로서 선지직을 수행했습니다.  사사 삼손이 출생하기 전에 마노아 부부에게 나타나 생산치 못하던 마노아의 아내가 잉태할 것을 예고한 여호와의 사자의 이름은 기묘(奇妙)였습니다(13:18).  이사야는 그리스도의 탄생을 예언하면서 그 이름은 기묘자(奇妙者)라고 했습니다.(9:6).  이 두 구절은 여호와의 사자가 그리스도라는 것을 시사합니다.  사실 구약 시대에 여호와의 사자로 나타나는 분은 천사라기 보다는 대개는 선재(先在)하신 그리스도이셨습니다.  또한 그리스도는 세상에 오시기 전부터 이전의 선지자들의 심령 속에 계시의 영으로 역사하여 선지직을 수행하셨습니다.  베드로는 선지자들이 자기 속에 계신 그리스도의 영이 지시하는 말씀을 해석하여 그리스도를 증거하였다고 말했습니다(벧전 1:10-11).  따라서 그리스도가 직접적으로 선지자로 활동하신 것은 성육신 이후였지만, 그의 선지직은 이미 성육신 이전에 시작되었다고 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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