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여러 차례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것을 말씀하셨으나 제자들은 그 의미를 깨닫지 못했습니다(눅 18:34). 베드로는 이를 만류하다 책망을 들었고(마 16:22-23), 요한과 야고보 등은 십자가 고난을 예고하는 말을 듣고서도 높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다투었습니다(마 20:21, 24). 그뿐 아니라 예수님께서 체포되자 제자들은 모두 달아나 버렸습니다(막 14:50). 그것은 비겁한 도주였습니다. 더 나아가 그것은 신앙의 미완성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현실적으로 위협에 직면하여 죽기까지 하나님께 순종할 만큼 성숙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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