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과연 동성애자도 치유를 받아 회복될 수 있을까? 성경은 동성애를 질병이기 전에 반드시 버려야 할 죄의 성향으로 명시한다(레 18:22). 반면 많은 의학 전문가는 이를 치료가 필요한 질병으로 보며, 동성애자들은 선천적·유전적인 생물학적 특성이므로 스스로 성향을 바꿀 수 없다고 강력히 주장한다.
심지어 교계 일각의 어느 목사는 동성애자가 태어날 때부터 그렇게 유전자적으로 결정된 것이기에 회복이 불가능하다며 치유 불가론을 펼치기도 한다.
오래전 Columbia University 정신의학 교수였던 Robert L. Spitzer 박사는 동성애가 변하지 않는 특성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소위 ‘전환치료(Reparative Therapy)’를 통해 성적 지향 자체를 바꿀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학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하지만 훗날 그는 장기적인 검토 끝에 자신의 연구가 방법론적으로 완전히 틀렸음을 시인했다. 결국 그는 자신의 주장을 공식 철회하며, 본인의 논문이 전환치료의 근거로 악용되어 고통받은 성소수자 사회에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
그러나 동성애자들의 회복을 돕는 기독교 단체인 Exodus Global Alliance의 보고는 다르다. 이들은 성적 욕망이 한순간에 바뀌지는 않더라도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 속에서 서서히 변화될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동성애 중심의 생활 방식을 버리고 이성 간의 결혼생활을 하거나, 성적 지향 자체를 바꾼 수많은 회복자의 증언이 이를 뒷받침한다. 반면 동성애자 진영은 이러한 증언을 전면 일축한다. 그들은 회복되었다는 이들이 애초에 진짜 동성애자가 아닌 이성애자였을 뿐이며, 선천적·유전적으로 타고난 동성애자에게는 그러한 변화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반박한다.
그러나 성경은 요한복음 4장에 등장하는 우물가 여인의 이야기를 통해 동성애자들에게도 여전히 치유와 회복의 희망이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 그녀는 이미 다섯 번이나 결혼했음에도 채워지지 않는 성적·영적 갈급함 속에서 살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예수께서 주시는 구원의 생수를 마셨을 때, 그녀는 비로소 영혼의 해갈을 얻고 성적인 죄의 사슬에서 온전히 놓여났다.
이 문제를 놓고 Francis MacNutt 박사는 동성애적 성향이 영구적인 것이 아니라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다고 단언한다. 그는 자신의 저서 『Can Homosexuality be Healed?』에서 시간을 두고 신실하게 치유기도를 이어갈 때 매우 높은 확률로 회복이 일어난다고 밝혔다.
또한 MacNutt 박사는 에베소서 6장 10~13절을 근거로 악한 영이 실제로 존재하며 인간의 삶에 파괴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사람들을 음란한 성행위로 이끄는 영적 세력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단호한 축사(逐邪) 사역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John Stott 역시 기독교 단체 True Freedom Trust가 발간한 소책자 『증언들』에 실린 한 치유 사례를 소개한다. 간증자는 “사역자가 내게 손을 얹고 기도하자 성도착의 영이 나를 떠났다. 그날 오후 내가 경험한 구원에 대해 하나님을 찬양한다. 나는 지난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동성애 행위를 단 한 번도 하지 않았음을 확신 있게 증언할 수 있다”라고 고백했다. Stott는 이 강력한 간증을 전하며, 동성애 회복의 심리적·영적 메커니즘을 설명하기 위해 Elizabeth R. Moberly 박사의 글을 인용한다.
“기도에서나 관계에서나 사랑이 가장 기본적인 치료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치유하고 구속하는 사랑을 구하고 중재하기를 기꺼이 원한다면, 동성애자들의 치유는 위대하고 영광스러운 실재가 될 것이다”
이처럼 그들 역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성령의 놀라운 능력, 그리고 우리가 주님의 마음을 품고 전하는 사랑의 기도를 통해 온전히 치유받고 회복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