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돔의 죄(2)

동성애 2026. 10. 22. 07:15

사실 이러한 수정주의적 해석들은 나름의 개연성이 있어 보이지만, 정작 이것 때문에 소돔이 멸망했다는 주장은 확실한 근거가 부족하다.  이사야 3장 9절, 예레미야 23장 14절, 그리고 에스겔 16장 46~59절을 면밀히 살펴보면 성경은 유다와 예루살렘의 영적·도덕적 타락을 소돔의 퇴폐적인 성도덕과 직접 연관 짓고 있기 때문이다.  즉, 선지서들 역시 소돔의 본질적인 죄악 중 하나가 성적 타락에 있었음을 분명히 뒷받침한다.

무엇보다도 사사기 19장 22절에 등장하는 기브아 사건은 소돔 사건의 어휘 용례와 정황을 규명하는 결정적 근거가 된다.  당시 기브아의 상황을 고려할 때, 가나안 지역의 동성 성행위는 이미 널리 퍼져 있던 악습이었다. 성경은 동성애를 하나님이 가장 가증히 여기시는 행위로 규정하며 이스라엘 백성에게 엄격히 금지했다(레 18:22, 20:13).  이러한 성경적 맥락을 종합해 볼 때, 소돔 사람들이 롯에게 요구한 것은 단순한 신원 확인이 아니라 명백한 ‘동성 강간’이었음을 알 수 있다(창 19:5).

성경을 조금 더 깊이 살펴보면, 하나님께서는 레위기를 통해 동성애적 행위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경고하신다. 레위기 18장 22절에서는 “너는 여자와 동침함 같이 남자와 동침하지 말라 이는 가증한 일이니라”라고 선언하셨으며, 레위기 20장 13절에서는 “누구든지 여인과 동침하듯 남자와 동침하면 둘 다 가증한 일을 행함인즉 반드시 죽일지니”라고 단호하게 말씀하셨다.

물론 이러한 레위기 구절에 대해서도 이견을 제기하는 이들이 있다.  특히 Peter E. Coleman 같은 사람은 성경의 ‘가증하다’라는 단어가 도덕적 죄악이라기보다 종교적 금기인 ‘우상숭배’와 연관된 표현이라고 해석한다. 또 다른 신학자들은 레위기의 율법들이 오늘날 폐지된 구약의 ‘의식법’(히 8:13)이나(갈 4:9~10), 이미 사라진 지 오래된 고대 관습(골 2:16~17)에 불과하므로 현대의 동성애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신명기 23장 17절과 디모데전서 1장 10절 등 성경 전체의 통전적 증언을 살펴볼 때, 레위기의 선언은 시대를 막론하고 모든 종류의 동성애 행위를 죄로 규정하는 보편적 도덕법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

사실 오늘날 동성애라는 죄의 대가로 당장 돌에 맞아 죽는 형벌을 받지는 않겠지만, 신약성경은 이러한 행위가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경고한다(고전 6:9).  특히 이와 관련해 가장 큰 논쟁을 일으키는 본문은 로마서 1장 26~27절이다.  이 구절들을 구약성경 레위기의 가르침(레 18:22, 20:13)과 직접적으로 연결시켜 생각할 때, 레위기의 성도덕 규범은 신약 교회에서도 여전히 구속력 있는 규범으로 수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도 신약성경은 동성애적 욕망 자체를 하나님께 맞서는 인간의 정욕적 반란으로 파악했다(딤전 1:9~10). 동성애는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신 신성한 질서에 역행하는 가증한 행동일 뿐 아니라(롬 1:24), 남자와 여자가 연합하여 한 몸을 이루게 하신 하나님의 원래 계획(창 2:24)을 철저히 대적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비록 예수님이 동성애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신 적은 없을지라도, 그분의 결혼관은 매우 확고했다.  예수님은 이혼에 관한 질문을 받으셨을 때 창세기 2장 본문을 인용하시며, 남자와 여자가 부모를 떠나 한 몸을 이루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마 19:4~6).  이는 하나님이 제정하신 창조 본연의 의도와 계획이 동성 간의 결합이 아닌, 오직 이성 간의 결혼뿐임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물론 이 구절을 다르게 해석하는 대표적 인물인 John Boswell 박사는 바울이 정죄한 대상이 선천적 동성애자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는 이 본문이 이성애자들이 일탈적으로 범하는 변태적인 동성애 행위를 지적한 것뿐이라는 해석을 내놓는다.  그러나 로마서 본문을 문맥 그대로 자세히 읽어보면 상황은 전혀 다르다.  현대인 성경 등에서 번역했듯이, 바울은 “하나님이 정해주신 자연스러운 순리(정상적인 성생활)를 저버리고 부끄러운 역리(성적 범죄)를 저지른” 인간의 행위 자체를 엄중히 비난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성경의 텍스트와 문맥 그대로, 소돔이 동성애라는 가증한 죄악으로 인해 심판받았음을 가장 명백하게 증언하는 구절은 유다서 1장 7절이다.  본문은 소돔과 고모라 및 인근 도시들이 “저희와 같은 모양으로 간음을 행하며 다른 색을 따라가다가 영원한 불의 형벌을 받음으로 거울이 되었느니라”라고 분명히 선언한다.

결론적으로 신·구약 성경은 모든 종류의 동성애적 행위를 하나님이 정하신 성적 질서를 파괴하는 명백한 죄로 규정한다.  이는 인간이 스스로의 무절제한 성적 욕망에 이끌려 살아갈 때, 하나님이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버려 두심으로써 생겨난(롬 1:24, 26, 28) 두려운 영적 심판의 결과물임을 알 수 있다.

'동성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성애와 성경적 근거(1)  (0) 2026.10.16
동성애적 성향  (0) 2026.10.13
동성애  (0) 2026.10.08
Posted by 꿈꾸는 사람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