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율법은 그 요구의 범위에 있어서 포괄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즉 율법은 우리의 과거, 현재, 미래에 모두 관계를 가질 뿐만 아니라(시 119:96), 생각될 수 있는 모든 죄를 금지하고(롬 7:12-13), 생각될 수 있는 모든 선(善)을 명령합니다(롬 7:7). 또한 소극적으로 아무 것도 하지 않는 나태(약 4:17)와 적극적인 모든 범죄를 아울러 정죄합니다(롬 3:23). 그리고 율법은 그 정신에 있어서 포괄성을 지니고 있는데, 율법은 의로운 말과 행동을 명령할 뿐만 아니라(마 5:22, 막 12:31), 의로운 성향과 마음의 상태를 요구합니다(마 5:28, 고후 10:5, 엡 5:1, 벧전 1:16). 따라서 하나님의 율법은 그 요구의 범위에 있어서 외적인 행위와 내적인 마음, 그리고 적극적 범죄와 선을 행치 않는 소극적 행위 등 인간 전체 전부분에 걸쳐 총망라하여 언급할 뿐만 아니라, 그 정신에 있어 하나님의 거룩에 완전히 일치할 것을 요구합니다(레 11:44). 또한 율법은 포괄성에 있어서와 마찬가지로 하나님께 대한 인간의 완전한 사랑(마 22:37), 즉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도록 요구한다는 점에서 숭고성을 지니고 있습니다(막 12:30-31). 사실 죄성에 오염됨으로써 연약하게 된 인간으로서는(롬 5:12), 이러한 율법의 요구를 완전하게 만족시킬 수 없기 때문에 인간이 율법의 행위로 구원을 얻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롬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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