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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8.03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주된 근원

만일 학교 운동장에 많은 아이들이 있는데 어떤 엄마가 자기가 낳은 아이의 이름을 부른다면 그 많은 아이들 중에 과연 몇 명의 아이들이 그 음성에 반응할까요?   아마도 오직 한 명만이 그 음성을 듣고 반응을 보일 것인데 왜냐하면 그 아이는 자기 엄마의 음성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주님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우리가 그분과 조용히 그 음성에 귀 기울이며 시간을 보내면 보낼수록 우리의 영의 귀는 그분의 음성에 친숙해질 것이고 성경은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저희를 알며…’라고(요 10:27), 말씀하고 있는데 문제는 만약 주님의 음성을 듣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은 누군가가 어떤 음성을 들었다면 그것은 귀신에게 사로잡히거나 환청이라는 증세에 시달리는 의사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고 단정을 짓습니다.  사실 이러한 것을 볼 때 우리는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더 전통과 제도에 얽매여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것은 참으로 슬픈 일이 아닐 수 없고 성령께서도 이런 바리새적 신앙을 가진 사람에 대해 기뻐하지는 않으실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날 정상적인 신자라면 하나님은 어떤 형식에 갇혀 있지 않는 분이라는 것과 주님의 음성을 성경 이외에 개인적으로 듣는 것에 대해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먼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데 있어 하나님께서 우리와 의사소통을 하시기 위해 선택한 방법들은 다양하지만(민 22:25-28, 삼하 12:1-12, 욥 33:14-18, 행 8:26, 10:3), 사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가장 주된 근원은 성경인데(딤후 3:16), 성경을 많이 읽으면 읽을수록 하나님이 우리에게 음성을 더 자주 그리고 분명하게 들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형식적인 성경공부를 통해 듣고자 한다면 거기에는 분명 현저한 차이가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달라스 윌라드는 『In Search of Guidance』에서 A.W. Tozer의 말을 인용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성경을 지속적으로 공부하여 성경과 교리의 전문가가 될 수는 있지만 그 지식에 영적인 조명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이런 사람들은 마치 마음에 베일이 덮여 있는 것과 같아서 진리에 도달하기에는 많은 장애물들이 있다”  이 말의 의미는 성경을 아무리 많이 알아도 그것은 머리에 든 지식에 불과하지 하나님과의 친밀감이나 음성을 듣는데 있어서는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신약의 바리새인들과 서기관과 율법사들은 구약성경을 가지고 있었고(마 23:2, 눅 11:52), 그리스도의 초림에 대한 예언들을 늘 암송하기도 했지만(요 5:39-40), 실제로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셨을 때 그분이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야이심을 전혀 깨닫지 못했습니다(마 26:57-68).

 

또한 이들은 성경연구에 많은 시간을 보낸 사람들이고 그 시대에 가장 훌륭한 성경해석자들이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는 지식이나 훈련으로는 성령의 능력을 얻지 못했고 주님의 음성도 듣지 못했습니다(요 5:37).  그래서 사도바울은 사도적 교리는 ‘사람의 지혜의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의 가르치신 것’으로(고전 2:13), 한다고 주장하였는데 이 말의 뜻은 인간의 지혜로만 이해하려 하지 말고 영적으로 분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고전 2:14).   오늘날 신자들이 주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는 여러 이유들 중에 하나는 가르치는 선생들이 성경공부를 할 때에 신학교에서 배운 인간의 지식과 지혜를 강조하도록 가르쳤기 때문에 열심히 성경공부는 했지만 결국 그것은 만족을 주지 못하는 무미건조한 종교적 의무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이것에 대해 C.S. 루이스는 “성경을 읽을 때에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의 주제에 대해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한 분에게만 열중하는데 있다”라고 말했는데 이 말은 성경을 묵상하는 주된 목적은 그리스도를 만나고 그분의 음성을 듣고 오직 예수님만을 사랑하는데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주님의 음성을 듣기 원하는 사람은 기록된 성경말씀에 아주 친밀해져야 하는데 그 이유는 날마다 규칙적으로 성경을 묵상하는 것을 대신할 만한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시 1:1-6).

Posted by 꿈꾸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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