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12'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4.07.12 비판적인 능력도 필요하지만

사탄과의 영적전쟁에 있어 그리스도인들은 가능한 많은 기도의 뒷받침이 필요한데(막 9:29), 우리는 무모하게 혼자 싸우려 하지 말고 다른 사람들, 특히 중보기도의 은사를 받은 사람의 기도의 후원으로 그리스도 앞에서의 사역을 계속해 나아가야 할뿐만 아니라 사역을 행하는 사람에게 있어 영적인 스승을 갖는 일은(마 10:24), 또 하나의 중요한 후원의 원천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가 지니고 있는 개인주의적 성향과 교회 전통과 제도의 영향으로 인해 사역을 행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영적으로 독립할 만큼 굳센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것인데 아마 이것은 지나친 자만일지도 모릅니다.  사실 성령의 사역을 시작하면서 우리는 흔히 부지불식간에 모든 사역을 스스로 할 수 있다는 망상이나 착각에 빠져들곤 하지만 실제로 사역을 행하는 사람에게 오히려 사탄의 공격목표가 되는 일이 많으므로 영적으로 같이 기도할 수 있거나 협력 사역할 수 있는 사람이 더 필요한 법입니다.  또한 적극적으로 이러한 사역에 종사하고 있을지라도 우리에게는 치유 받아야 할 상처가 남아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리는 “상처 입은 치유자”일뿐 아니라 또한 우리 자신이 더욱 더 건강해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는 일이 중요하고 나아가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어 주려고 노력하는 것과 같은 종류의 격려와 축복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오늘날 우리는 영적인 문제들에 대하여 회의적인 태도를 갖도록 배워 왔으므로 자신이 그러한 태도에 주목하는 일에 대해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그러한 태도를 취함으로써 스스로 어떤 유익을 기대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문제는 성령의 사역을 행하는 사람들 가운데는 지나칠 정도로 무비판적이고 쉽게 믿어 버리는 경향을 나타내는 사람이 있게 마련인데 이런 사람에게는 ‘치유’(행 19:11-12)와 ‘초자연적인 역사’(막 16:20), 그리고 ‘지식의 말씀’(고전 12:8)과 ‘방언’(고전 14:39), 그리고 ‘예언’(고전 14:1)이 찬탄의 대상이 되기도 하기에 우리가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사탄은 모방의 천재라는 것을 알고 대처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 되기 전에 강신술을 심취했던 Raphael Gasson“사단은 극히 교묘한 방법으로 성령의 은사를 거의 완벽에 가까울 정도 거짓으로 모방 한다”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성경에서도 이것에 대해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을 미혹케 하기 위해서 표적과 기사를 행한다고 말합니다(마 24:24).  따라서 우리가 어느 정도 비판적인 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으면 쉽사리 미혹에 빠지기 때문에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시험해야 하는 것은(요일 4:1), 바로 이런 분야에서의 분별력을 갖추기 위한 것으로 예수님의 이름을 표방하는 모든 일들이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마 7:21-23).

 

따라서 우리가 사탄과의 영적전쟁에서 이러한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면 영들을 분별할 수 있는 은사가 필요하고(고전 12:10), 또한 하나님께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방식을 연구하는 데에도 Lloyd Jones가 말한 것처럼 어느 정도의 회의적인 입장을 가지고 비판적인 태도를 가져야 하는 것이 마땅하고 한편으로 의심의 여지가 없이 확실하게 입증되는 표적과 기사들이 있을 수 있다는 것 또한 기억해야 합니다(막 16:20, 행 4:14-16).  그러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원하기만 하신다면 어떤 역사를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부정확한 이야기들, 예를 들면 간증이나 초자연적인 역사를 있는 그대로 어떤 확인이나 검증 없이 믿는 것보다는 다른 사람들에게 눈총을 받더라도 진실 되고 주의 깊은 태도를 가지고 분별하는 것이 낫고 그것에 관련된 모든 측면들을 자세히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살전 5:19-22).  다시 말해 우리의 신앙은 회의주의자 도마와 같이 비록 의심을 품고 비판하는 태도를 갖는 것을 당연하게 여겨야 하고 반면 진실을 확인하고 나서는 그것을 기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요 20:24-29).  즉 예수님께서 날 때부터 소경된 사람에게 행하신 일을 보면서도 믿기를 완강하게 거부했던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행 7:51), 바리새인들처럼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요 9장).

 

성령께서 역사하시는 일들을 경험한다는 것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흥미롭고 신비로운 일이며(요 3:8), 그 사역에 수반되는 거의 모든 사건들마다 새롭게 무엇인가 배울 어떤 것들이 있다는 사실에 대해 매우 강한 호기심에 사로잡힐 수 있습니다.  그것은 성령 하나님께서 현재 어떤 역사를 일으키실 것인가에 관한 호기심이고 그분의 역사에 대한 믿음과 통찰력이 성장해 감에 따라 어떠한 상황에서나 성령의 놀라운 역사를 매일 기대하고 사모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Jonathan Edwards는 『신앙감정론』에서 이런 말을 합니다.  “성령은 사람들의 생각하듯이 틀에 짜여진 방법으로 사람들이 인식할 수 있도록 움직이시는 분이 아니다. …성령은 너무나도 다양한 방식으로 역사하시기 때문에 대부분 성령을 추적하거나 그의 길을 찾는 것은 불가능하다”  환언하면 하나님의 역사는 인간들이 알 수 없는 실로 너무나도 다양한 방식과 매우 신비롭게 역사하시기 때문에 스스로의 방식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아무튼 성령 하나님께서는 현재에도 여러 가지 역사를 이루고 계시며(히 13:8), 특히 이러저러한 삶의 어려움으로 고통당하거나 육체의 질병과 영적으로 주님과의 관계의 단절로 인한 문제로 갈등하는 사람들에게 커다란 자비와 사랑을 베풀고 계십니다.  아마도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러한 성령이 하시는 일에 대해 더더욱 열린 마음을 가지고 받아들이길 원하시고 계실지 모릅니다.

'영적전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단아 내가 너를 묶노라’고 명령할 때  (0) 2014.03.30
마귀를 대적하려면  (0) 2014.02.01
주님께서 하신 일을 나도  (0) 2013.10.12
묵사발 당하지 않으려면  (0) 2013.08.11
Posted by 꿈꾸는 사람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