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절주의자들이나 은사주의자들로부터 배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교훈이 있다면 그들이 복음을 위한 싸움이 영적전쟁이라는 사실을 현실적으로 직시하는 것이 다른 복음주의자들보다 일찍 깨달았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병 고침과 귀신을 쫓는 일, 성령의 표적과 기사, 그리고 열정적인 예배와 영적싸움으로써의 기도 등을 지극히 정상적인 기독교의 모습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사실 복음 전파에는 왕도가 없기 때문에 각 교회나 각 개인에게 필요한 효과적인 것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지만 아르헨티나 침례교 목사인 알베르토가 말했듯이 “전도란 곧 치열한 영적전쟁”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하는데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특히 전통적인 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 “전도가 무슨 치열한 영적전쟁이야! 옆집 아줌마 그냥 예수 초청 잔치에 데리고 오면 되지”라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공중 권세를 잡은 사단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지만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십 팔년 동안 귀신들려 고통을 당한 여자처럼(눅 13:10-16), 사단에게 일생 동안 잡혀 있는 영혼들을(히 2:15), 하나님 나라로 인도하는 일에는 많은 장애물들이 있기 때문에 끊임없는 기도, 즉 원수들을 물리칠 수 있는 강력한 기도 없이는 불가능 하다는 것입니다.

 

먼저 사단은 피조물에 불과하며 궁극적으로 불 못에 던져 심판받을 존재이지만(계 20:10), 그렇다고 해서 과소평가 하지 말아야 하는데 성경은 사단을 ‘이 세상 신’(고후 4:4), ‘공중의 권세를 잡은 자’(엡 2:2), ‘이 세상 임금’으로(요 12:31), 표현하고 있고, 사도 요한도 ‘온 세상은 악한 자 안에 처한 것’이라고 말한 것처럼(요일 5:19), 사단은 실제적인 능력을 가진 존재로 지금도 강력한 능력을 행사한다고 볼 때(살후 2:9),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시기 전에는 세상과 우리의 영혼까지 장악하고 있었는데 주님이 이 땅에 오셔서 이 강력한 사단의 진을 파하셨고(요일 3:8), 십자가 위에서 완전한 승리를 거두셨습니다(골 2:15).  사실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실 때부터 시작된 그분의 공생애는 처음부터 전략적 수준의 영적싸움이었고(마 4:1), 최고 수준의 능력으로 사단을 대적하신 예수님은 사탄과 이 세상을 향하여 영적전쟁이 시작되었음을 선포하신 것입니다(요 16:11).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예수님이 삼위일체 중 제2위의 하나님이시지만(마 3:16-17), 사단과의 능력대결은 하나님으로서의 예수님이(요 1:1), 싸우신 것이 아니라 인간되신 그분이(빌 2:7-8), 마귀를 이기셨다는 것입니다(마 4:1-11).  Colin Brown 박사는 이것을 가리켜 『That You May Believe: Miracles and Faith Then and Now』에서 "성령 기독론"이라고 말하는데 쉽게 말하면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승리 하셨다는 것입니다(마 12:28, 행 10:38).

 

그러나 한 가지 궁금한 것은 과연 우리도 예수님처럼 할 수 있느냐는 것인데 분명 주님은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세를 주었다”라고 말씀하셨듯이(눅 10:19),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께서 하신 것처럼 행할 수 있는 신학적, 영적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요 14:12).  물론 이것은 이론에 불과하지만 실제로 우리가 주님처럼 행할 수 있는가 또 행할 수 있다면 어느 정도 까지가 가능한가는 또 다른 별개의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오늘날 그리스도인이 “사단아 내가 너를 묶노라”고 명령할 때 어떠한 일이 일어납니까?  우리가 기도한 대로 사단이 묶임을 당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사단의 최후는 무저갱 속으로서의 심판이지만 그것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아니라 하나님이 천사를 시켜 하실 일이기 때문입니다(계 20:1-2).  그러므로 “사단아 내가 너를 묶노라”고 명령할 때에 그 적용에는 한계가 있는데 그것은 사단과 직접 대결하여 싸우는 것이 아니라 그보다 낮은 수준의 악한 영들, 곧 귀신들과 대결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엡 6:12).  간략하게 말하면 일반적으로 더러운 귀신들을(막 3;11), 내어 쫓는 수준의 싸움은 우리가 예수님의 이름으로(행 16:18), 자유롭게 행사할 수 있으나(막 16:17), 공중권세를 잡은 사단과의(엡 2;2), 직접적인 대면에는 신중하게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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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꿈꾸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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