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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9.29 부자가 보낸 편지

내가 이곳에 오게 될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습니다.

사람은 죽으면 그냥 그것으로 끝나는 줄 알았지,

이런 곳이 정말로 있을까 생각해 본 적도 없었습니다.

여기는 밤도 낮도 없고,

시간 기준이 없어 세월의 감각을 가질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계속되는 괴로움과 공포 때문에 죽을 지경입니다.

여기는 처절하고도 상상을 초월한 고통과 두려움뿐입니다.

하루가 몇 날이 되는지,

이 무섭고 끔찍한 나날을 앞으로 어떻게 지낼 수 있을지,

세상에서 한 시간이 여기서는 아마 수 십 년쯤 되는 것 같습니다.

나의 영혼은 소스라치며 뜨거운 화염 때문에 이를 깨물고 몸을 떨고 있고,

세상에서는 도저히 상상도 못할 소름끼치는 참상을 겪고 있습니다.

 

저는 죽기 전에 남들처럼 교회를 열심히 다녔습니다.

교회에서 들었던 말씀이 생각납니다.

그때 목사님께서 설교 도중에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손가락을 촛불에 넣어 보라. 고통을 참을 없을 것이다,

지옥의 불도 이처럼 현실적이고 구체적이며 창조나 신화가 아니듯

예수님이 말씀하신 지옥은 비유가 아니다.”

만약, 그 당시 목사님이 말씀하신 것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신앙생활을 바르게 했으면 이곳에 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 편지를 쓰는 것은 고통과 공포가 가득 찬 이곳에

아무도 오지 않도록 경고하기 위한 것입니다.

나는 전에 지옥이 있다는 것을 믿지도 않고 비웃었습니다.

교회에 다녔고, 직분도 받았고, 봉사도 많이 해서 상당히 좋은 소문이 났지만,

그런데 내 마음 깊은데서 부터 진정한 죄의 회개는 하지 못했습니다.

 

죽기 얼마 전에 친구가 내게 해준 성경 말씀이 생각이 났습니다.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없느니라.’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이라고 다 천국 가는 것은 아닙니다.

반드시 거듭나지 않으면 제 신세와 다를 것이 없다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평도 들었고,

도적질 같은 것은 하지 않아 별로 흠이 없는 사람이라고 자부해 왔는데

하나님 눈에는 전혀 다르게 보였던 것 같습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것 같이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나 버리는 것이 아닙니다.

이 안타까운 절규를 마음으로 받기만 한다면

지옥을 부인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당신의 삶을 돌이켜 보고,

이 가공할만한 문제에 대하여 다시 숙고하시길 바랍니다.

내가 할 수만 있다면 잠깐이라도 다시 살아나서 땅에 사는 가족과 형제들에게

이곳의 비참한 상황과 무서움을 전해주고 싶지만 그렇게 할 수가 없습니다.

 

나는 내가 죽었던 날 나에 대한 호화로운 장례식을 기억합니다.

사람들이 모여와서 내 업적을 칭찬하고 나의 죽음을 서러워했습니다.

실은 내가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남들이 나를 알아주기 위해 마지못해 가끔 자선을 베풀었고,

직분 때문에 헌금을 했고,

봉사나 구제할 때마다 교회에서 은연중 광고해 주길 원했고,

나보다 믿음이 없어 보이는 사람이나 가난한 사람은 상대하지도 않았습니다.

사실 잘 믿고자 하는 마음이 가끔 생기기도 했지만,

세상적인 욕심과 정욕, 그리고 재산과 사회적 지위 등으로

여러 가지 문제가 염려되었습니다.

그런데 내가 아는 이웃에 가장 모범적인 목사와 장로,

그리고 권사와 집사가

나와 같이 이곳 불 못에서 울부짖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그 당시에 내가 보기에는 직분을 받아 잘 믿는 것 같았는데,

그 사람들도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이 편지를 읽는 분들 가운데,

예수님 믿지 않고 성경과 담 벽을 쌓거나

주님을 부인하는 자는 말할 것도 없고,

신앙생활 한다면서 참으로 성령으로 거듭나지 못한 사람은

결국 똑같이 비참한 운명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이 고통을 생각하면 차라리 내가 세상에 태어나지 않은 것이

더 좋았을 뻔 했습니다.

그러나 당신의 영혼구원을 위해 말합니다.

예수님을 구원의 주로 영접하시길 바랍니다.

그분을 영접하신 분은 쭉정이, 염소, 가라지, 미련한 다섯 처녀 같이 신앙생활을 하지 말고

근신하여 깨어 기도하며 올바른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주님을 믿는다고 말하면서 세상과 타협하고 온갖 불의를 행하고,

예수님의 피 값을 주고 산 교회에 와서

당을 짓고 분쟁을 일으키고,

교회 지체들에게 마음에 상처를 주고,

서로 물고 뜯고 싸우는 사는 사람들은

이곳에 올 가능성이 거의 백퍼센트입니다.

 

만약 지옥에 오는 것이 소망이요 꿈이면,

지금 제가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열심히 사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머지않아 당신도 나와 같은 신세가 되어

이곳 지옥에서 슬피 울며부득부득이를 갈며

그때잘 믿을 걸, 잘 믿을 걸하면서

영원토록 고통과 형벌 속에서 후회하며 살게 될 것입니다.

제발 지옥에는 오지 마시길 바랍니다.

아름다운 천국으로 가세요.

그곳을 보니 거지 나사로가 아브라함 품에서

행복을 영원토록 누리고 있습니다.

기회는 언제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당장 무슨 일이 일어날지 누가 압니까?

만약, 당신이 지옥을 인정하지 않고

예수님을 진정으로 믿지 않는다면

죽은 후, 일분도 못되어 그것을 믿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때는 이미 늦은 것입니다.

하나님 보시기에는 당신은 나그네에 불과합니다.

내일이면 너무 늦습니다.

 

한 부자가 있어 자색 옷과 고운 베옷을 입고

날마다 호화로이 연락하는데

나사로라 이름한 한 거지가 헌데를 앓으며

그 부자의 대문에 누워

부자의 상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배불리려 하매

심지어 개들이 와서 그 헌데를 핥더라.

이에 그 거지가 죽어 천사들에게 받들려 아브라함 품에 들어가고

부자도 죽어 장사되매

저가 음부에서 고통 중에 눈을 들어

멀리 아브라함과 그의 품에 있는 나사로를 보고…( 16: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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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꿈꾸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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