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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2.10 이것이 교회다

사람들에게 교회에 기대하는 바가 무엇이냐고 물을 때,

가장 많이 나오는 대답은 ‘친교’이다.

그 외의 대답으로는 ‘훌륭한 설교’, ‘음악’, ‘프로그램’,

‘자녀들을 위한 청소년 활동’, ‘편안한 마음’ 등이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사람들은 

자기 취향에 맞는 교회를 찾아서

이리저리 떠돌아다닌다.

이것이 바로 이른바 ‘맥처치’(MaChuech) 심리이다.

오늘은 맥도날드에서 ‘빅맥’을 먹고, 

내일은 웬디스에서 ‘샐러드’를 즐긴다.

 

이처럼 교회는 소비자의 취향에 맞추는 소매점이 되었고,

신앙은 일개 상품으로 전략해 버렸다.

현대인들은 교회와 목사를 자주 바꾼다.

심지어는 거래 은행이나 단골 식료품 가게를 갈아치우듯이

쉽게 바꾸어 버리기도 한다.

 

이러한 종교 소비자들의 욕구는 여론 조사에 잘 나타나 있다.

유에스에이 투데이에서 시행한 조사에 의하면

전체 미국인 중 56퍼센트가 교회에 출석하고 있는데,

그 중 45퍼센트는 “자신들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에

26퍼센트는 “마음의 평화와 정신적인 안정” 때문에

교회에 출석한다고 응답했다.

이 조사 결과 교리 문제는 그리 중요시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출석하고 있는 교회의 순수성을 

분별해 낼 수 있는 척도는 무엇인가?

이것은 중요하고 실제적이 질문이며,

기독교 신앙이 형성된 이래로 계속 제기되고 있는 문제들이다.

이 문제들에 대한 기준은 성경이 제공하고 있으며,

초기 교회의 신조들은 

그 성경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예를 들어 니케아 회의에서 결정된 니케아 신조에서는

“하나이며, 거룩하고, 보편적인 사도적 교회”를 이야기 하고 있다.

 

교회는 우선 하나가 되어야 한다. 

곧 일치의 삶을 살아야 한다.

교회는 거룩해야 한다. 

곧 모든 교인은 의로운 사람을 살아야 한다.

교회는 보편적이어야 한다. 

곧 그 범위가 우주적이다.

교회는 사도적이어야 한다. 

곧 사도들의 가르침에 뿌림을 두며 그 가르침들을 선포해야 한다.

 

교회가 성경적인 믿음에 일치하며 

교회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는 증거는

바로 말씀을 설교하고 가르치며, 

세례와 성찬을 수행하며,

제자훈련과 그 맡은 바 책임을 

즐거워하는 것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오늘날 교회를 위협하는 것은 

주일 아침마다 친숙한 얼굴로 눈에 띄지 않게

교회 문을 슬그머니 들어오는 

세상의 문화적 가치와 관행의 교묘하면서도 점진적인 수용이다.

세상적인 타협적으로 수용하는 행위는 

언제나 복음의 날카로운 칼날을 무디게 만든다.

 

교회는 문화와 세대에 예민해야 한다.

복음 전도의 방법은 

상대방의 배경과 연령과 이해 수준에 따라 달라져야 할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반드시 구별해야 할 차이점이 있다.

교회가 전도의 테크닉과 진리를 혼동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시대는 변해도 진리를 변하지 않는다.

 

교회는 언제나 성경과 그 역사적인 신앙고백 위에 서 있다.

성경과 신앙고백을 토대로 하는 교회는 

세상의 반감을 살 수도 있다.

그러나 십자가의 그리스도는 언제나 세상의 반감을 샀다.

 

오늘날의 교회는 반감을 사는 대신,

거의 무의식중에 점차 세상적인 것을 수용하기에 이르렀다.

이것은 아주 작은 것, 

거의 의식할 수 없는 것부터 시작된다.

 

가령 죄와 회개에 대해 

본격적으로 가르쳐 본 일이 없는 목사라든지,

성경에 나오는 날카로운 말씀의 칼날을 변질시켜 

무디게 만들어 버리는 목사로부터,

‘풍성한 삶’이 곧 중상류층의 풍족한 생활을 의미하는 양, 

적당히 설교하는 목사들,

죄와 사악한 행동을 책망하기 꺼리는 교회 지도자들로부터,

그 타협은 시작된다.

 

찰스 콜슨 『이것이 교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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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꿈꾸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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