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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0.21 이단사냥꾼의 말로

정치에 관심을 가진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지만 최순실 게이트 국정농단 2차 청문회를 우연한 기회에 보게 되었는데, 그때 인상 깊었던 것은 검사출신 김경진 의원이 김기춘을 향해 “당신은 죽어서 천국가기는 힘들 것이다”라는 말을 할 때였습니다.  그래서 김기춘이 어떤 사람인가 궁금해서 인터넷을 통해 자료를 찾아 보았는데, 이 분은 유신헌법의 초안자로서 무고한 사람들을 간첩으로 몰아 세워 그의 가족들에게 평생 고통을 안겨다 준 인물로 중앙정보부 대공수사국장을 거쳐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올랐던 사람입니다.  이 사람은 조작의 달인이었고 무고한 시민을 하루 아침에 간첩으로 만들어 내는 탁월한 기술을 소유한 사람이었는데, 많은 사건들이 있었지만 한 가지만 예를 든다면 40년 만에 재심 신청자 모두가 무죄판결을 받은 재일교포(학생들) 간첩단 사건을 들수 있습니다.  이 조작된 사건을 통해 피해자들은 말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 간첩이라는 누명을 쓰고 40년 동안을 창살 없는 감옥에서 생활해야만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기독교계 내에서도 허위 사실을 진실인양 주장하기 위해 교묘하게 왜곡하고 거짓으로 조작하여 교회와 개인을 공격하는 이단 제조자들이 판을 치고 있는데, 문제는 누가 진짜 이단 연구가이고 가짜 이단 연구가인지 구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전문성과 자질이 검증되지 않은 사이비 이단 연구가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것이 현실입니다.  이들에게서 한 가지 공통점을 찾아보면 한결 같이 돈에 관련되어 있고 양심이 화인 맞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현대종교의 발행인이며 이단 감별사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故 탁명환 소장에 대한 평가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한국 교회에 만연한 이단이나 사이비 종교들에 대한 문제점들을 과감하게 파헤쳐 피해를 막은 공헌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반면 일련의 부도덕한 행동들이나 불의와 타협한 전력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인 평가로 남아 있습니다.  사실 이 분은 고소/고발에 탁월한 재능을 가진 사람이었는데 한국 개신교 역사상 목사와 장로 100 여명 이상을 명예훼손 혐의로 집단 고소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연구 초기와 달리 시간이 흐를수록 어떤 교회로부터 경제적 지원이나 협조가 없으면 그 교회를 이단/사이비로 몰아가기 위해 기사와 사진들을 조작했다고 합니다.  여기에 걸려든 사람이 지금 윤리와 도덕적 문제로 심하게 몸살을 앓고 있는 성락교회의 김기동 목사와 통일교 사과문 게재로 인해 후원을 중단한 대성교회(현 평강제일교회)의 박윤식 목사라고 합니다.  여기서 탁 소장이 이단/사이비 종교 연구가로서의 자질을 의심스럽게 만드는 결정적인 증거는 이미 세간에 알려진 대로 박윤식 목사를 불륜으로 몰아가기 위해 사진을 합성하여 사용한 사건입니다.  그는 심상용 목사의 책 제목처럼 마피아적 목사이며 삼위일체 삼신론을 내세워 자신이 속한 총회에서까지 외면당한 최삼경 목사와 함께 박윤식 목사가 L.A부흥회를 가서 세 명의 여신도들과 찍은 사진을 두 명의 여신도와 찍은 것처럼 사진을 합성해서 불륜으로 몰아갔던 것입니다.

 

보도된 자료에 의하면 이 두 사람이 이단 제조술이 빛을 발한 대표적인 사건은 1991년 「목회와 신학」 2월호에서 ‘대성교회 이단 시비의 초점’ 이란 제하의 글을 통해 통일교 출신인 변찬린이 주장했던 “하와가 뱀과 성관계를 맺어 가인을 낳았다”라고 말한 내용을 박윤식 목사가 말했다고 백퍼센트 허위 거짓으로 조작하여 기사로 실은 것입니다.  사실 삼신론월경잉태설을 주장하다가 한기총으로부터 가장 악한 이단 사상을 가진 자로 판결 받은 최 목사는 2008 7 3일 서울고등법원 406호 법정 증인 심문 과정에서 "원고 박윤식이 직접적으로 하와가 뱀과 성관계를 맺어 가인을 낳았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분명하게 아니요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이 재판 과정을 통해 '하와가 뱀과 성관계를 맺어 가인을 낳았다'라는 말은 박 목사를 모략하는 자들의 날조된 거짓말이었음이 만 천하에 드러나게 된 것입니다.  사실 탁 소장에 대한 이단 연구가로서의 자질 시비는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니라 1991 3 30일자 크리스챤 신문에 보도 되어 있듯이 당시 새문안 교회(김동익 목사)의 모든 신자들에게 배포된 사진을 통해 아는 것처럼 여자 문제에 대한 시비로 이어졌고 두 달 후 녹취록(탁 소장과 김모 여인의 전화통화 내용)이 교계에 유포되었지만 당사자인 그는 이단/사이비 종교집단의 허위 조작극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 사건 이후 그는 새문안 교회를 떠났지만 여자 문제에 대한 소문은 계속 교계에 맴돌았고 그것의 진실성 여부에 대한 확인이 잘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탁 소장 사후 검찰 측이 작성한 살해범 임홍천 씨에 대한 공소장에는 다음과 같은 증언이 들어 있었다고 합니다.  그 즉시 자신의 차로 되돌아가 뒤따라 출발하여 위 승용차를 미행하면서 기회를 엿보다가 그곳에서 약 2Km 떨어진 같은 구() 중화3 307-1 소재 태릉시장 입구의 제일플라자빌딩 앞에 잠시 정차하여 ○○○은 내리고 탁명환 혼자 차를 운전하다가 하차하여 부근의 공중전화 박스에서 어디론가 전화를 하고는 다시 차를 운전하여 같은 구 묵2 249-2 소재 중랑경찰서 앞 노상에 이르러 성명 미상의 30대 여자를 조수석에 태워 같은 구 중화 2 326-33 소재 4층 건물의 2층에 있는 중국음식점 대왕각으로 들어가 약 1시간 30분 동안 머물다가 다시 나와 차를 운전하여 1Km 가량 떨어진 같은 구 중화3 332-28 앞 고수부지의 외진 곳으로 가서는 차를 세우고 위 여자와 함께 뚝 밑으로 내려가서 서로 포옹을 하고 애무하는 것을 보게 되자 소위 이단 사이비 종교를 척결한다는 의로운 사명감은 동인(탁 소장)이 겉으로 내세우는 명분에 불과할 뿐 사실은 비윤리적인 행동도 서슴치 않는 파렴치한이라는 생각에 동인을 살해할 뜻을 더욱 굳히고.... "  사실 임홍천의 살해 동기는 박윤식 목사의 비판하는 글을 보고 증오감이 깊어져 살해했다고 밝혀졌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 분이 단 한 번의 휘들린 칼로 인해 급소를 맞아 과다출혈로 죽었는지 아니면 다발성 자창에 의한 죽음인지는 알 수 없으나 아파트 근처에서 비참하게 죽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죽음을 놓고 탁 소장을 좋게 평가한 사람들은 그를 순교자로 볼 것이고 반면에 그로 인해 피해를 본 사람들은 그를 질 나쁜 인간으로 생각하면서 그의 죽음을 기뻐했는지도 모릅니다.  사실 이런 문제는 비단 지나간 과거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데, 얼마 전 웨슬리에 대한 책 한 권도 읽어본 적이 없다고 스스로 말한 정이철 목사(바른믿음)가 거의 교주(?)에 가까운 서철원 교수의 말을 무슨 하나님의 말씀인 것처럼 듣고 웨슬리를 이단이라고 사악한 궤변을 늘어 놓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일로 인해 두 사람의 무지와 무식함이 드러났지만, 더 파렴치한 것은 자신이 써놓은 글의 출처 조차도 적어 놓지 않고 그것이 마치 웨슬리가 주장한 것처럼 왜곡시키는 것을 볼 때 양심이 화인을 맞지 않고서는 목사로서 할 수 없는 짓을 한 것입니다.  솔직하게 장기영 교수와 일면식은 없지만 이 분이 Facebook과 불로그를 통해 정중하게 사과를 요구하였으면 자신이 잘못한 것에 대해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목회자의 바른 자세일 것입니다.  그런데 장 교수에게 이제 더 이상 날을 세우고 싶지 않아 자제하고 조심하는 중입니다.”라고 답글을 써놓은 것을 볼 때 참으로 목사로서 자질를 의심할 따름입니다.  물론 정이철 이 분이 구요한 목사(글로리아타임스)에게 한 것처럼 공갈과 협박에 가까운 형사가 범인을 취조하듯 할지는 모르겠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오늘날 자칭 이단 감별사들 중에 단 한 사람도 이단을 바르게 연구한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이단 사냥질 하는 사람은 가룟유다처럼 태어나지 말아야 할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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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꿈꾸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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