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은사와 사역에 대해 알지 못했을 당시, 내가 아는 사람 중에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예언을 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어느 날 이 신령(?)한 예언자가 어떤 사람을 놓고 예언을 하면서 그 사람이 병으로 일찍 죽을 거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때 하나님의 음성을 분별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 상태인지라 그 예언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인지를 놓고 오랫동안 고민한 적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 그가 정확하게 예언을 한다고 믿었고 혹시 의심을 하고 판단하면 성령을 대적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하나님의 음성을 제대로 분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이러한 덫에 걸리기 쉬운데, 이것은 사단이 성도들을 흔히 미혹케 하는 방법이기도 하지만 문제는 이런 잘못된 예언을 들으면 듣는 사람의 마음에 평강이 사라지고 불안한 가운데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나 여기서 한 가지 알아야 할 것은 하나님은 우리의 죽음이 가까웠다는 것을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물론 사도 바울은 자신의 죽음이 가까웠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딤후 4:6), 그 죽음을 알리신 하나님의 음성이 오히려 그를 기쁘게 했고 평안이 가득했습니다.  다시 말해 진리의 말씀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에게는 절망과 두려움을 주지만(렘 1:16),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녀들에게는 힘을 주고 소망을 불어넣어 주신다는 것입니다(딤후 1:7).  그러므로 예언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라면 두말할 것도 없이 우리에게는 평강이 임할 것입니다(약 3:17, 빌 4:6-7, 요 16:33).

 

 

먼저, 우리는 예언적 계시를 받을 때에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으로 유익함을 온전히 받기 위해 따라야 할 단계가 있는데, 이 예언이 실수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란 통로를 통해 오기 때문에 이것이 정말 주님의 음성인지 시험해봐야 한다는 것입니다(요일 4:1).  다시 말해 예언의 말씀은 항상 하나님께로만 오는 것이 아니고 우리 마음의 상상일 수도 있고(겔 13:17), 어떤 예언은 사단이 속이려고 하는 것도 있기 때문에(렘 23:13), 그 예언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인지를 반드시 분별해야 합니다(고전 14:29, 살전 5:20-21).  이 문제를 놓고 Lloyd Jones『성령의 주권적인 사역』에서 “성경은 우리에게 우리의 비판적인 능력을 행사할 것과 예언을 분별하고 시험할 것을 말하고 있다. …우리는 예언을 멸시함으로 성령을 소멸하지 말아야 하며 또한 모든 예언을 다 믿어서는 안 되고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만을 취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Wayne A. Grudem은 『The Gift of Prophecy in the New Testament and Today』에서 “고린도전서에 언급된 예언은 비록 하나님의 계시로 촉발된 것이기는 하지만 인간의 언어로 선포되어… 예언자가 틀린 수도 있고, 해석을 잘못할 수도 있으며, 아무 때나 도전받고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  한마디로 Graham Cooke이 말한 것처럼 “분변하지 않고 예언을 허용하는 것은 신약의 가르침에 위배된다.”는 것이고, 잘못된 예언은 성령의 은사에 관련된 주제에 많은 해악을 끼쳐왔기 때문에 신중하게 분별해야 한다는 R. T. Kendall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사실 예언에 대해 말할 때,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에 하나가 “어떻게 내가 들은 음성이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줄 아느냐?”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들은 음성을 시험하는 기본적인 몇 가지 중 하나는 먼저 성경으로 시험을 하는 것입니다.  만약 들은 말씀이 성경과 모순이 된다면 하나님은 성경에 하신 말씀과 배치되는 예언을 주시지 않기 때문에 아무리 예언자가 정확한 예언을 한다고 할지라도 성경에 벗어나서 하면 듣지 말아야 합니다(신 13장).  두 번째는 믿음이 일어나는지를 통해 시험하는 것인데, 예언은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예언적인 말씀을 들으면 믿음이 일어나고 소망이 생깁니다(롬 10:17).  다시 말해 그 예언이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믿음을 솟아나게 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대상 17장).  세 번째로 확인을 통해 받은 예언을 시험하는 것인데, 하나님께서 말씀을 주실 때 딱 한번만 주시지 않고(욘 1:2, 2:1), 보통 다양한 방법으로 반복해서 주시는데(창 41:32), 예를 들어 성경을 읽을 때 받은 말씀을 확신시켜주는 구절이 가슴에 와 닫는 것이 있고, 또 꿈과 환상을 볼 수 있으며(행 2:17-18), 개인적으로 주신 말씀을 다른 사람을 통해 듣게 됨으로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행 21:1-14).  마지막으로 경건한 지도자를 통해 시험을 하는 것인데, 이것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다른 사역자의 증거, 즉 바른 예언자가 우리가 들은 것에 대해 동의하는 것으로 만약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면 그 예언자는 미가야처럼 분별할 수 있을 것입니다(대하 18장).

 

 

물론, 이 네 가지 시험을 다 거쳤다면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이라고 확신해도 좋겠지만, 여기서 한 가지 알아야 할 것은 예언과 예언을 해석하는 능력은 결코 하룻밤 사이에 체득되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벧후 1:20).  사실 성숙하고 바른 예언사역자 한 사람이 나오려면 오랜 세월 동안 다듬어져야 하고 아무리 노련한 예언사역자라도 단편적이고 부분적인 것만 예언하기 때문에(고전 13:9), 스스로 전문가인양 행동하려는 교만의 유혹에 빠져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러나 예언은 오늘날 주의 자녀들에게는 자연스러운 것이고(행 2:17-18), 무엇보다도 주님의 음성을 듣거나 예언하는 사람은 항상 지도자의 권위 아래 이루어져야 함을 꼭 기억해야 하는데, 그 이유는 역대상 25장2절에 보면 사람들이 아삽의 지휘 아래 예언을 하고 아삽은 왕의 지휘 아래 있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은 위계질서를 세우셨기 때문에(롬 13:1), 예언은 지도자(목회자)의 권위 아래서 흘러나와야 한다는 것입니다(고전 14:32-33, 40).  그리고 신약의 예언은 반드시 분별을 받아야 하며(고전 14:29), 물론 성령의 은사에 대해 열린 마음이 없는 목회자는 거부반응을 나타낼 수도 있지만, 이제 예언을 배워 나가는 사람은 경험 많은 사역자나 출석하는 지역 교회 목사에게 순복하여 성경으로 검증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그 예언의 은사는 예리하게 되어 많은 사람에게 크게 도움을 줄 것이고(고전 14:3), 진리의 말씀 위에서 바르게만 증거 된다면 수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며 믿음이 성장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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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꿈꾸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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