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에는 감람나무가 자주 언급되어 있다(신 6:11, 시 128:3, 약 3:12). 히브리어로 <자이트>라고 하는 이 나무는 사철나무로서 지중해 전지역에 걸쳐 널리 분포되어 있다. 팔레스틴에서는 특히 베들레헴, 헤브론, 나블루스(Nablus) 등과 같은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거의 물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란다. 감람나무와 그 열매는 식료품, 연료, 기름 및 의약품, 목공품 등 일상 생활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사용된다. 감람유는 구약 시대에 성막 안의 성소를 밝히는 등유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성경에서 이 감람나무는 우의적 표현이나 시적 비유 또는 상징들과 관련하여 흔히 언급되고 있다. 요담(Jotham)은 세겜인들에게 아비멜렉(Abimelech)이 불의하게 왕위를 찬탈한 것에 대하여 경고하기 위하여 감람나무, 무화과 나무, 포도나무, 그리고 가시나무 비유를 들려 주었다(삿 9:1-21). 사도 바울은 이방인들이 유대인들과 같은 구원의 반열에 들어서게 된 사실을 돌감나무가 참감람나무에 접붙여진 것으로 비유하기도 했다(롬 11:3-24). 뿐만 아니라 노아의 홍수시에 비둘기가 감람나무 잎사귀 하나를 물고 노아에게로 돌아온 사건은 이 나무가 평화를 상징함을 암시한다(창 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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