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 부정 축재나 부당한 이득을 취하는 것에 대하여 엄히 경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왕하 5:20, 약 5:1-5) 그렇다고 해서 물질이나 부, 재물에 대한 소유권 자체 등을 악한 것으로 취급하고 있지는 않다.  또한 누구든지 자신이 수고한 대가를 취득하며 근검절약을 통하여 남보다 많은 부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올바른 성경적 원리이기도 하다(잠 6:6, 11, 마 25:26).  그런데 기독교인들은 이러한 사실과 관련하여 무엇 보다도 다음과 같은 점을 명심하고 있지 않으면 안 된다.  그것은 곧 내가 갖고 있는 물질이 맡아서 잘 관리하도록 하나님께로부터 위탁받은 것이라는 점이다.  이 세상의 삼라만상은 하나님의 것이다(학 2:8).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 모든 것을 창조하셨기 때문이다(창 1:1-3).  그런데 이후 하나님께서는 그것들을 하나님 자신의 뜻을 좇아 사용하도록 사람들에게 맡기셨다(1:26-30).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사람과는 다른 물질관을 가져야 하는데, 곧 물질은 하나님을 섬기며 이웃에게 봉사하는 수단이라는 사실이다(마 25:31-46, 약 2:14-16).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그리스도인들은 자신과 가족만을 위하여 재물을 사용하거나 축적하기에 급급한데 이는 잘못된 태도이다. 

물론 그리스도인이라고 해서 자신이나 자신의 가족의 필요를 위해 재물을 사용할 수 없는 것은 결코 아니다.  필요를 위해 사용하는 것은 정당한 일이다.  그렇지만 필요 이상의 사치나 낭비를 일삼는 것은 정녕 하나님의 소유물을 내 마음대로 횡령, 남용하는 것이다.  또한 우리는 이 세상의 물질이 영원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들이 아님을 직시하여야 한다.  그것들은 어디까지나 때가 되면 썩어지고 없어질 것들에 불과하다(벧후 3:6-12).  우리는 재물을 축적하는데 의의가 있지 않고 그것들을 잘 사용하는데 의의가 있음을 깨달아할 것이다.  일찍이 예수께서는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라고 질문한 부자 청년에게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을 주라’고 대답하셨다(마 19:16-22).  이 같은 예수님의 명령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요구되는 동일한 명령이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맡기신 재물을 가지고 ‘선한 일을 행하고 선한 사업에 부하고 나눠 주기를 좋아하며 동정하는 자;(딤전 6:18)가 되기를 힘써야 하겠다(참조, 벧전 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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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꿈꾸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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