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angel)란 하나님께서 부리는 영(靈)으로서 하나님과 그의 백성들을 섬기는 자이다(히 1:14). 그런데 성경에는 이 같은 천사가 언제 창조되었는지에 관한 언급이 없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실 때 천사들이 함께 기뻐하였다는 욥기 38장 6-7절에 의해 우리는 천지 창조 이전에 이미 천사가 창조되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천사들은 인간과 마찬가지로 지정의를 소유한 존재이다. 그들은 비록 전지(全知)한 존재는 아니지만 하나님께로부터 지혜와 총명을 부여받았다(삼하 14:20). 그러기에 그들은 선과 악도 능히 분별할 수 있었다(삼하 14:17). 그리고 그들이 기쁨을 드러내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눅 2:13) 등은 분명히 정감(情感)을 지닌 존재라는 사실을 입증해 준다. 하지만 이들은 인간과는 구별되는 영적 존재들로서 죽지도 않으며 종족 번식을 위한 결혼도 하지 않는다(눅 20:34-36). 이러한 천사의 수효가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에 관해서는 알 수 없지만 ‘천만 천사’(히 12:22), ‘일천 천사’(욥 33:23)와 같은 성경상의 언급으로 미루어 보아 그 수효는 무수히 많은 것 같다. 이 같은 천사들에게는 가브리엘(단 8:16), 미가엘(계 12:7), 스랍(사 6:1-3), 그룹(창 3:22-24) 등이 있는데, 이들의 사역은 다음과 같이 매우 다양하다. 첫째, 이들은 하나님의 메시지를 인간에게 전달한다(창 18:9-10). 둘째, 하나님의 백성들을 수호한다(마 18:10). 셋째, 하나님의 심판을 보좌한다(행 12:23, 계 19:17-18). 이외에도 천사는 항상 하나님 곁에 서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을 쉬지 않고 있는데(계 4:8) 이는 뭇 성도들도 하나님 앞에서 행하여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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