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덮는다’는 뜻인 <카파르>입니다. 이것은 하나님 앞에서 죄를 덮어 깨끗하게 용서해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글 개혁 성경에서 이 단어는 ‘속죄하다’, ‘보상하다’는 뜻으로 번역되었습니다(레 4:35, 10:17, 16:30). 또 유화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힐라스모스>(요일 2:2), 또는 <힐라스테리온>(롬 3:25)인데, <힐라스모스>는 ‘화해’, ‘속죄’, ‘보상’의 뜻이고, <힐라스테리온>은 ‘속죄하는 것’, ‘화해케 하는 것’, ‘속죄의 방편’ 등의 뜻입니다. 이것들은 한글 개혁 성경에서 대부분 ‘화목제물’로 번역되었습니다. 따라서 이를 종합하면 ‘유화’란 말은 그리스도께서 자기의 피로 인간의 죄를 덮고, 자신을 희생 제물로 드려 하나님의 진노를 진정시키고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불화를 무마시킨 그의 속죄행위를 나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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