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로스피글리오시라는 성에는
퀴도 르네가 그린 유명한 벽화 ‘새벽의 여신’이 있다.
이 작품은 그 당시 그려진 다른 어떤 그림과도
비교가 안될만큼 선, 시적감흥, 색채면에서
고상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
이 벽화는 높은 천장에 그려져 있는데,
바닥에서 이 그림을 올려다보면 목이 뻣뻣해지고
현기증이 나며 벽화도 가물가물해 잘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성의 주인은
이 그림을 잘 보이게 하기 위해
바닥에 큰 거울을 설치했다.
거울을 통해 그림이 비춰지기 때문에
사람들은 바닥 앞에 앉아 편안하게
이 경이로운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마찬가지로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가 하나님을 뵙고자 할 때,
그분을 비춰주는 거울과 같다.
이 거울이 벽화의 실제로 모습을 비추듯이
그분은 신성을 비추는 거울인 것이다.
실제로 그는 자신의 생애를 통해
스스로가 하나님의 아들임을 나타내신다.
우리는 하나님이신 그분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그리스도안에서 하나님은 자신의 타나내고
또 우리에게 당신의 뜻을 알리신다.
-Treas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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