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께서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영원한 중보자가 되셨기 때문에 더 이상 중보자가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목사도 그리스도의 이름을 의지하지 않고는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습니다(히 4:16). 왜냐하면 그들 역시 다른 사람들처럼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게 된 죄인이기 때문입니다(롬 3:22-24). 그러나 목사는 중보자는 아니지만 그 직임상 중보자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성도들을 위하여 간구하는 일을 합니다(히 13:17). 물론 일반 성도들도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중보기도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목사는 일반 그리스도인들보다 더 중보자적인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성도들은 목사에게 기도를 부탁하고 목사는 그 성도들을 위하여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이것은 목자로서 양을 돌보는 한 방법이며(요 21:15-17), 주님이 목사에게 맡겨주신 일이기도 합니다(약 5:14-15). 따라서 성도들이 하나님께서 목자의 기도는 더 잘 들으시고 자신의 기도는 듣지 않으실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 드리는 것이지(마 18:19), 자신의 의로움을 앞세우는 것이 아닙니다(고전 15:10). 믿음을 가지고 주의 이름으로 기도할 때 그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될 것입니다(눅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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