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전쟁관

연구자료 2016. 3. 15. 14:26

성경에 나오는 이스라엘의 수많은 전쟁은 성전(聖戰)의 성격을 지닌다.  즉 여호와 하나님께서 직접 참가하셔서 싸우시는 전쟁이라는 의미이다.  따라서 전쟁을 수행하는 이스라엘의 입장에서 ‘용사이신 여호와’(출 15:3)를 믿고 의지하는 신앙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또한 이스라엘이 숱하게 치루었던 전쟁은 하나님을 버리고 그의 율법을 지키지 않으며 이방의 우상들을 섬긴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이라는 특면과 함께 지나친 악을 자행하고 인간의 도리를 넘어선 오만을 가진 이방 국가들을 징계하는 하나님의 심판이라는 성격을 지녔다(암 1:1-2:3).  성경에 기록된 전쟁은 영토 확장이라는 일반적인 전쟁의 성격을 가진 것이 아니고 본래부터 종교적인 것이며 언약적인 것이었다.  여기에서 언약적이라는 말은 하나님께서 자신이 택한 백성들을 보호하시고 가르치시며 바른 길로 인도하신다는 의미이다(출 19:5-6).  종교적인 전쟁을 치루는 이스라엘은 항상 승리를 여호와의 관계에서 파악했으며(삿 3:28, 삼상 7:8), 전쟁은 하나님과 상의한 후에 시작되었다.  이때의 신탁(神託) 도구로는 여호와의 궤(삿 20:27), 에봇(삼상 30:7-8), 우림(삼상 14:41:, 28:6), 그리고 꿈과 선지자 들이 사용되었다(삼상 28:6).  결국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정복하고 이방 여러 나라들과 전쟁을 치루며 싸운 사실은 그 자체가 신앙의 실천적 행동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이러한 전쟁은 ‘여호와의 싸움’이었으며(삼상 18:17, 25:28), 여호와께서는 전쟁을 수행하는 이스라엘과 함께 하셨기 때문이다(신 9:3, 20:4, 삿 4:14).  신약 시대에 이르러 전쟁의 개념은 영적인 범위로 확대되고 재해석되었다(고전 14:8, 고후 10:3, 딤전 1:18-19).  즉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들의 모임인 교회는 죄와 악의 세계를 지배하는 사단과 그를 추종하는 세력에 대항하여 전쟁을 치루는 것이다(엡 6:10-12).  이 싸움은 영적인 전쟁이기 때문에 성도들은 영적인 무장을 하고 싸움에 임해야 한다(엡 6:10-17).  물론 여기서의 싸움은 성도들이 육신의 정욕과 악의 유혹, 죄와 싸워 나가는 하루하루의 신앙생활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 싸움도 구약시대의 성전(聖戰)처럼 하나님께서 같이 하셔야만 승리할 수 있다.  결국 성도들에게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사실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최후의 승리가 보장되어 있기 때문에(골 2:12-15), 성도들은 그분을 의지하고 그분의 힘을 빌면 이 영적싸움에서 반드시 이길 수 있다는 신앙의 확신을 갖는 것이다(골 3: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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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꿈꾸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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