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 일어난 감정이 스스로 지어내거나

자신들이 고안한 방식이나 자신들의 힘으로 자극한 것이 아니라고 해서

그 감정이 은혜로운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근거가 될 수 있는 표지는 아니다.

 

에베소서 1장18-19절에서 사도는 하나님께 성도의 마음의 눈을 밝히셔서 그가 강력한 능력으로 베푸신 능력이 얼마나 큰지를 우리로 하여금 알게 하시기를 기도하고 있다.  사도가 그리스도인들이 마음의 눈이 밝아지고 효과적으로 부르심을 받아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이 얼마나 큰지를 알고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는 주체가 되는 것을 이야기한 것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적으로 알게 되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만일 성도가 이 능력을 체험적으로 안다고 한다면 그것은 그들이 그 능력을 느끼고 지각하며 의식한다는 말과 같다.  즉 사람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자연적인 작용과 구별해서 하나님의 능력을 감각으로 느낄 수 있다는 말이다.  따라서 감정들이 그 감정의 주체인 사람에게서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그 감정들이 하나님의 성령의 은혜로운 역사로 된 것이 아니라고 단정하는 것은 매우 불합리하며 비성경적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감정의 주체인 사람이 일부러 불러일으키지 않았다거나 사람이 설명할 수 없는 방식으로 감정이 일어났다는 사실만으로는 그 감정이 하나님의 은혜로운 것이라는 표지가 될 수 없다.  이 말은 그 체험이 반드시 하나님의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라는 사실을 뜻하지는 않는다.  성령 외에도 사람들의 마음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영적 존재들이 있다.  우리는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를 시험해야 한다.  많은 거짓 영들은 아주 바쁘게 움직이면서 종종 자신들을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며 간교하고도 강력하게 그리고 많은 놀라운 방식으로 하나님의 성령의 역사를 모방한다.  사람들의 마음이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것과 뚜렷이 구별되는 사단의 수많은 역사가 있다.  사단의 능력은 공포와 두려운 생각을 삼는 일에서만큼 거짓된 기쁨과 위로를 주는 일에서도 즉각적이고 분명하게 나타난다.

 

독일의 재세례파들과 많은 다른 열광주의자들이 경험했던 황홀한 기쁨은 사람의 능력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게다가 사람들은 마음속에 자신들이 만들어 낸 것도 아니요 그렇다고 악한 영에게서 온 것도 아니고 하나님의 성령이 하신 일일지만 성령의 구원하시는 역사가 아닌 일반적인 역사에서 비롯된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이런 생각을 경험한 사람 가운데 많은 사람들은 ‘한번 비췸을 얻고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예한바 되고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히 6:4-5), 맛보았지만 9절에 언급한 ‘이보다 나은 것과 구원에 가까운 것들’은 전혀 경험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어떤 선한 영이나 악한 영이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더라도

신체가 약하거나 결함이 있는 사람들은 이상한 생각과 상상을 할 수 있다.

이런 생각과 상상은 강한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지만

사람들이 자발적인 의지로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원인 설명하기는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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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꿈꾸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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