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vin의 사역론에서 가장 강점을 지닌 부분이 설교라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는 평생 동안 수천 번 설교했는데, 특히 Geneva에서 사역하는 기간에 집중되었다.  여기서 한 가지가 궁금한 것은 Calvin은 선생인가 아니면 안수를 받은 목사인가 하는 것이다.  사실  그가 언제 정식으로 목사가 되었는지는 알 수 없고 기록도 없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인정하는 방식에서 Calvin의 안수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그런데 Calvin의 전기, 『The History and Character of Calvinism』 를 쓴 John T. McNeill은 Calvin의  안수 여부를 증명할 수 있는 기록이 분명하지 않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그가 안수를 받았다고 믿고 있었다. 

Calvin의 사역의 우선순위는 설교와 교육, 그리고 기독교 신학을 정리한다고 믿었다.  그는 성경적 설교에서 탁월한 전통을 남겼으며, 복음적 설교를 통하여 Protestant 교회에 물려준 위대한 유산(legacy)은 엄청난 유익을 끼쳤다.  더 나아가 Calvin은 성례(sacrament) 전을 강조하면서 두 가지 성례전, 즉 세례(baptism)와 성만찬(Eucharist)을 강조했는데, 이는 Luther를 포함한 대부분의 종교개혁자들과 유사한 입장이었다.  그는 성례전의 가시적인 요소들(visible elements)인 물(water)과 떡(bread)과 포도주(wine)가 하나님의 거룩한 약속을 보여주는 증거하고 강조하면서 성례전이 하나님의 ‘말씀’(word)인 성경에서 말씀하고 보증하고 성취한 죄 사함의 표지(sign)라고 믿었다. 

그러면 유아세례(infant baptism)에 대한 입장은 어떠한가?  Calvin은 유아 세례의 유효성을 확인하였는데, 『기독교강요』에서 “유아들에게 세례를 주는 것이 옳으냐 하는 문제를 검토하기로 한다면, …. 그리스도가 제정하였고, 이 예식의 본질에 가장 부합한다”라고 보았다.  또한 Calvin은 주의 만찬과 ‘그리스도와의 연합’이 특별한 열매가 된다고 확인하였다.  그의 말을 들어보자.  “경건한 영혼들은 이 성례에서 큰 확신과 기쁨을 얻을 수 있다. 거기서 그들은 우리가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되어 그의 것은 모두 우리의 것이라고 부를 수 있다는 증거를 얻는다. 그 결과 우리는 그가 상속하신 영생이 우리의 것이라는 확신을 감히 가질 수 있다”   이 외에도 Calvin은 교회의 다양한 실천에 관심을 가졌다.  예를 들면 시편(psalter)과 교리 문답(catechism), 세례와 성만찬을 포함하여 교회 안에서 행하는 예전(禮典)과 성례전을 발전시키는 일에 주력하였다.

Calvin은  Geneva와 Switzerland를 넘어 특별히 조국 France에 말씀을 전하기 위하여 모든 시간과 권한을 사용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목회자들을 임명하여 France로 보내면서 프랑스어권(French speaking land) 전체에서 『기독교강요』를 가르치 하였고, 실제로 유럽 전체로 확장된 신학으로 발전시켰다.  그는 종교개혁이 지속되는데 크게 기여하였고, Roman Catholic Church와 비교되는 Protestant Church의 변증(apologetics)과 논쟁에 큰 힘을 실어주었다.  특별히 『기독교강요』에 분명하게 나타난 것처럼, Catholic Church뿐 아니라 다른 여러 개신교회의 가르침들을 넘어서는 정통주의(orthodoxy)와 신학적 해석을 보여주었는데, 그의 지도력과 신학자로서의 탁월성에 기초한 것이다. 

Calvin은 사역의 지도력 형성하는 과정에서 에베소서 4장 11절 말씀을 앞세웠다.  이 말씀은 하나님이 주신 은사들(gifts)을 말하지만 Calvin은 은사들을 ‘직분’(offices)으로 해석했다.  다섯 가지 직분을 소개했는데, 사도(apostles), 선지자(prophets), 복음 전하는 자(evangelists), 목사(pastor), 교사(teschers)이다.  그는 앞의 세 직분은 이미 1세기에 거의 끝났다.  오직 목사와 교사, 두 직분만이 서로 밀접하게 결합되어 교회 안에서 지속되는 사역이라고 보았다.   Calvin은 『기독교강요』에서 말한다.  “복음을 선포하는 일이 커질 수 있도록 주님은 교회 안에 이 보물을 맡기셨다. 주님은 목사와 교사를 세우셨고(엡 4:11), 그들의 입을 통하여 자기  백성들을 가르치게 하셨으며 그들에게 권능을 주셨다. 그리고 신앙의 거룩한 일치와 올바른 질서를 세울 수 있는 것은 하나도 빠트리지 않으셨다”    

Calvin은 사도와 선지자, 복음 전하는 자의 직분은 1세기의 교회를 세우기 위하여 우선적으로 존재했기 때문에 일시적인 직분(temporary offices)이라고 생각하였다.  따라서 『기독교강요』 에서 말한 것처럼 그 기능들은 목회적으로 ‘순위가 낮다’(lower in rank)고 할 수 있다.   물론 그들의 사역은 특별하고 반복할 수 없는 일이었다.  특별히 성경의 최종적인 정경화 작업(final compilation of the Bible)이 완결되었기 때문이다.   

Calvin은 사도와 선지자, 복음 전하는 자의 직분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세 가지 기능은 교회 안에 영구적으로 세워진 것이 아니라 교회가 없는 곳에 새로 세우거나 아니면 구약 시대에서 그리스도의 시대로 옮겨지는 기간에 나타난 것이다. 그러나 나는 주님께서 그 후에 간혹 사도들을 세우시고 필요한 곳에 복음 전하는 이들을 세우는 것을 부정하지 않는다. 바로 우리 시대에 일어난 일처럼 받아들인다. 적그리스도의 공격에서 교회를 구해내기 위하여 그러한 사람들이 필요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직분들을 특별하다고 부르는 까닭은 올바로 세워진 공교회 안에 이러한 직분을 위한 자리가 없기 때문에 ‘임시직’이라고 부른다”

 『기독교강요』를 편집한 John T. McNeill은 Calvin이 적그리스도인 Roman Catholic Church의 엄청난 압제와 맞섰던 Luther를 ‘마지막 때’(end times)의 사도로 인정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종교개혁의 초기 광풍이 지나간 후에 그러한 종말론적인 직분들은 사라졌다.  따라서 사도와 선지자, 복음 전하는 자들이 가졌던 목회적 기능은 Calvin이 『기독교강요』에서 말한 대로 “현대의 교사들은 고대의 선지자에, 그리고 목사는 사도에 해당된다. 그러나 목사는 각각 그에게 맡겨진 교회를 다스린다는 점을 제외한다면 사도들과 똑같은 책임을 맡았다” 즉, 세 가지 직분은 ‘정확하게 동일한 목적’을 가진 목사에 의하여 우리가 살고 있는 교회의 후기 시대에 성취되었다.  

그렇다면 Calvin에게 있어 성령의  은사는 무엇인가?  그는 우리가 사는 지금 성령의 초자연적인 역사가 종결되었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의 입장이 성경에 영감을 넣어주는 성령의 역사를 더 높이는 일이라고 믿었다.  먼저 야고보서 5장 14절에 나타난 치유를 위해 기름을 바르는 것을 직접 언급한 Calvin은 이 말씀이 ‘주께서 잠시 동안 나눠주기를 기뻐하신 기적의 능력’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것이 오직 사도들과 관련이 있으며 ‘우리와 관련이 없고 하나님께서 그런 능력을 우리에게 허락하지 않으셨다’라고 단정하였다.  그러면서 『기독교강요』에서 이런 결론을 내린다.   “그러나 주님께서 행하셨던 다른 기적들과 마찬가지로 치유의 은사는 복음을 더욱 경이롭게 영원히 전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위하여 사라졌다”  이러한 주장은 Calvin 개인의 생각이라고 믿는다.

Calvin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과 1세기 신자들의 사도적 역사 이후에 적어도 초자연적인 방식으로 하나님을 드러내는 가장 근본적인 매개는 사람이나 교회가 아닌 오직 성경(sola Scripture)이라고 믿었다.  그는 하나님이 주권자이시며 모든 사건은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일어나기 때문에 기적이나 치유 그리고 대부분의 영적 은사들이 더 이상 필요치 않다고 보았다.  성경을 통하여 인생의 모든 사건들을 해석하고, 그것이 진리로 인도하기 때문에 신자들이 원하는 초자연적인 필요에 응답하는 데에는 오직 성경이면 충분하다고 했다.  

또한 Calvin에게 있어 목회 사역은 오직 남성에게만 주어졌던 것 같다.  그는 여성들에게 ‘교회 지도자로 공식적으로 섬기도록’ 허용하는 것은 ‘지극히 예외적인 필요에 따른 결정’이라며 거부하였다.   『기독교강요』에서 나오는 그의 말을 들어보자.  “Augustine이 태어나기 이전의 관습은 우선 Tertullian의 글에서 추측할 수 있다. 그는 여자가 교회에서 말하는 것은 허락되지 않으며 가르치거나 세례를 주거나 성찬을 집례 하는 것도 허락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이것은 여자가 남자의 직책을 요구하지 못하도록 더욱이 Priests의 직책을 요구하지 못하도록 하려는 것이었다”  

여기서도 궁금한 것은 고린도전서 14장 34절과 디모데전서 2장 11-12절 말씀처럼 여자는 늘 교회에서 조용히 있거나 잠잠해야 하는 것인가?  그런데 Calvin은 안수로 세워지는 집사 직임을 여성들에게 맡겼다.  다시 그의 말을 들어보자.  “여자들이 맡을 수 있는 공적 직분은 구제하는 일에 헌신하는 것뿐이었다. 이 해석을 인정한다면 또 인정해야 한다. 집사에는 두 종류가 있는데… 성경에서 집사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교회가 구제 물자를 분배하며 빈민을 돌보고 빈민 구제금을 관리하는 일을 맡긴 사람들이다. 그들의 기원과 임명과 직분에 대해서는 누가가 사도행전에 기록했다(행 6:3). 그러므로 사도들의 교회에는 이런 종류의 집사들이 있었고 우리도 그것을 본받는 것이 마땅하다”  여기서 여성 목사 안수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고 싶지만 지면 관계상 여기까지만 하겠다.

교회 사역을 더 많이 지원하기 위해 Calvin은 두 개의 영구적인 직분을 논의하였는데, 장로(elders)와 집사(deacons) 직이다.  먼저 장로들은 평신도 중에서 선택하여 교회 신자들의 징계를 포함하여 지도력을 함께 하도록 하였다.  가르치는 장로들이 있었고, 그렇지 않은 장로들도 있었다.  그들이 맡은 가장 우선적인 역할은 교회와 사역을 안정적으로 지키는 것이었다.  그리고 집사들은 신자들의 형편을 살피고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는 사역을 중심으로 교회의 실제적인 문제들을 담당하기 위하여 임명하였다.  

중복되는 문제도 있지만, Calvin은 일반적으로 교회 안에는 영구적인 네 개의 직분, 즉 목사, 교사, 장로, 집사가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구성은 교회의 다양한 사역들(various ministries)을 완수하기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되었다.  사실 Luther가 만인제사장설(priesthood of all believers)을 주장했지만 Calvin은 세상에서 하나님의 선교 사역을 지속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하여 교회와 사역에서 목사와 교사, 그리고 장로와 집사의 권위를 더욱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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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꿈꾸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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