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모든 인간이 죄 가운데 거하고 있기는 하지만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 사역으로 말미암아 궁극적으로는 한 사람도 빠짐없이 구원을 받게 된다” 이같은 견해를 가리켜 우리는 ‘만인 구원론’(Universalism)이라고 한다. 이 견해를 최초로 주장한 사람은 Origen(A. D. 185-254)이며 알미니안주의의 영향을 받은 18세기경의 유니테리언(unitarian) 파가 이에 전적으로 동의하였다. 그리고 현대 신학의 총아(寵兒)인 Karl Barth(1886-1968)의 신학 사상 역시 만인 구원론과 맥락을 같이 한다. 그러면 이 같은 견해가 과연 성경적인가? 한 마디로 말해서 우리는 비성경적이라고 답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이 견해는 하나님의 사랑을 강조한 나머지 하나님의 공의를 간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죄인들인 인간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 주신 것은 사실이지만(요 3:17), 이는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자기 백성들을 구원하시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그 외의 나머지 사람들 곧 사탄과 뜻을 같이하여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에겐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만이 가해질 뿐이다(계 20:7-10, 21:8). 그러므로 우리는 ‘만인 구원론’이 성경의 가르침에 위배되는 그릇된 신학 사상임을 분명히 인지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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