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와 뇌성

성경에 나타난 번개와 뇌성은 그 경이로움과 놀라움 때문에 신적인 사건을 설명할 때에 많이 인용되었다.  시편 144편 6절을 보면 번개는 하나님께서 악인을 징벌하시는 수단으로 타나났다.  본고는 이와 같은 번개와 뇌성에 대하여 살펴보려고 한다. 

 

1. 번개(Lightning)

히브리어로는 ‘번개불’을 의미하는 <바자크 / 겔 1:14>와 ‘번개가 번쩍임’이라는 뜻의 <바라크>라는 말이 많이 사용되었다(시 144:6, 렘 10:13, 단 10:6, 슥 9:14).  번개는 하나님의 크고도 놀라우신 영광과 위엄을 상징하며(계 4:5, 11:19), 그리스도의 갑작스러운 재림을 나타낼 때 사용되었다(마 24:27, 눅 17:24).  또한 악인에 대한 무서운 심판이 번개로 묘사되기도 하였다(슥 9:14, 계 8:5, 16:8).

 

2. 뇌성(Thunder)

뇌성은 번개(욥 28:26), 우박(출 9:23), 비(삼상 12:17) 등 폭풍의 다른 현상들과 함께 사용되었다.  또한 뇌성은 하나님의 크고도 강대하심을 나타내기도 했다(욥 26:14).  뿐만 아니라 여호어ㅏ의 음성도 이러한 뇌성으로 표현되어 그 능력과 위엄을 상징하기도 하였다(시 29:3-9, 신 5:22, 전 5:5, 요 12:28-29).  또한 뇌성은 번개와 함께 쓰여 하나님의 보좌의 위엄을 나타내기도 했다(계 4:5).

 

이러한 번개와 뇌성은 고대로부터 인간들에게 두려움을 주었는데 하나님께서는 이 같은 자연 현상을 이용하셔서 자신의 신성과 능력을 인간들에게 나타내셨다(시 8:1, 19:1-2, 롬 1:20).  따라서 이러한 사실은 자연을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주권과 능력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인간들에게 알기 쉽게 자신의 속성을 가르치시려는 하나님의 자상하심을 보여 준다.  한편 그리스도께서도 하늘 나라와 하나님의 사랑을 가르치실 때에 자연의 많은 현상들을 인용하셨다(마 6:26-28, 요 3:8, 15:1-5).  그러므로 우리들도 자연을 통하여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우리는 폭풍우를 통하여 하나님의 진노와 능력을 깨달으며 미풍(微風)과 따스한 햇살, 맑은 공기 등을 통하여서는 그분의 사랑과 자애로우심을 배울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