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하신 그리스도 역시 살과 뼈를 가지고 음식을 먹는 등 육신을 지니신 인간이었습니다(눅 24:39-43). 즉 부활 이전과 같은 몸을 지니셨습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주님의 몸은 그 이전의 육의 몸과 질적으로 다른 신령한 몸이었습니다(고전 15:44). 부활 이전의 육의 몸이 시간과 공간의 제한을 받는 반면 부활하신 예수님의 신령한 몸은 닫힌 공간에도 들어가고 홀연히 사라지는 등 시공간의 제한을 받지 않았습니다(눅 24:31, 36, 요 20:1-3, 19, 21:7). 또한 부활 이전의 육의 몸은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없었지만(고전 15:50),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신령한 몸은 승천하여 하나님의 우편에 않으셨습니다(막 16:19). 이처럼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지니신 몸이 그 이전의 몸보다 신령하며 영광스러웠다는 사실은 그리스도의 부활이 주님께서 이 세상에서 고난을 끝내시고 다시 하나님으로 높아지는 한 단계임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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