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는 두 가지 신분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곧 인간으로 낮아지신 비하(卑下)의 신분과 하나님으로 다시 높아진 승귀(昇貴)의 신분이 그것입니다. 그리스도는 원래 삼위 하나님 가운데서 제2위 하나님으로 만물을 창조하셨으며(요 1:3), 우주를 통하시고(요 17:2), 율법을 제정하신 존귀하신 분이었습니다(마 5:21-48). 그러나 인간 구원을 위하여 하나님으로서의 위엄을 잠시 보류하시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스스로 낮추셨습니다(빌 2:6-8). 이를 그리스도의 낮아지심, 즉 비하(卑下)라고 합니다. 이렇게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자신을 비워 사람이 되심으로써 낮아지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부활 승천하여(행 1:9), 다시 원래 상태로 높아지신 것을 그리스도의 승귀(昇貴)라고 합니다(히 1:8).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성육신(요 1:14), 즉 인간의 몸을 입으실 때 잠시 보류해 두었다가 다시 찾으신 제2위 성자 하나님으로 신분 회복을 의미합니다(요 6:62). 이처럼 그리스도께서는 인간 구원을 위하여 잠시 낮아지셨으나(요 3:13), 당시 만물의 창조주이시며 통치자이신 본래 신분에 합당한 존귀와 영광의 자리에 영원히 오르셨던 것입니다(히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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