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세계에 있어서 결혼의 형태는 다양했다.  그러나 그러한 것들은 당시의 시대적 상황에 따라서 취해진 것들이므로 성경에서 언급하는 결혼 개념과 직접적으로 연관 지으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성경은 그 당시의 다양한 결혼 형태, 즉 일부다처제(창 16;3, 29:18, 25, 30, 30:1-5, 삼하 5:13-16, 왕상 11:1-3, 대하 11:21) 등 모계 중심적인 결혼(창 24:28, 룻 1:8, 아 3:4) 등을 언급하면서 이러한 것들에 대해 어떠한 평가도 없이 침묵을 지키고 있으나 율법은 “일부일처제” 및 “가부장제”를 강하게 암시하고 있다(출 20:17, 21:5, 레 18:8, 16, 20, 20:10, 민 5:12, 신 5:21, 22:22, 24:5).  이것은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한 몸을 이루어야 한다는(창 2:24), 하나님의 명령 및 여자의 머리는 남자라는 말씀과(고전 11:13) 조화되며 이혼하는 것을 엄격하게 금했던 예수님과의 말씀과도 일치한다(마 5:32).  말라기 선지자도 하나님께서는 영이 유여하여도 한 영혼밖에 짓지 아니한 사실을 밝히면서 그분께선 일부일처의 결혼제도를 수립하여 경건한 자손을 얻고자 하셨다고 말했다(말 2:15).  한편 아브라함은 애굽인 여종을 취함으로써 평온했던 자신이 가정에 불화가 싹트고 있음을 깨닫고 자기 아내 사람의 말을 좇아 하갈과 이스마엘을 쫓아내었다(창 21:1-21).  그리고 다윗 왕도 많은 처첩을 두었으므로 수많은 자녀를 낳게 되었다(삼 5:13).  그런데 바로 이 자녀들이 형제를 죽이기도 하고 자기 아버지를 반역하기도 하였던 것이다(삼하 15장).  다윗 왕의 아들 솔로몬 왕도 예외는 아니었다(왕상 11:3).  또한 북쪽 이스라엘의 아합 왕은 이세벨이라는 바알을 섬기는 왕후로 인해 숱한 잘못을 범하여 선지자 엘리야의 책망을 받았다(왕상 16:29-33).  이것은 남자가 여자의 머리로서의 권위를 상실했을 때 발생한 불행의 대표적인 예이다.  “남편”을 뜻하는 히브리어〈바알〉은 “주인”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러한 개념은 구약시대에 있어서 남편과 아내의 관계에 대한 정보를 우리에게 알려 준다.  성경은 혼인 전의 순결(처녀성)을 율법으로 규명했다.  즉 혼인식이 끝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신부의 처녀성을 증명하는 의식이 있었다.  여기서 신부의 처녀성이 입증되지 않으면 그녀의 아버지 집 문 앞에서 성읍 사람들에 의해 돌로 쳐죽임을 당했다(신 22:13-21).  결론적으로 결혼은 안식일 및 노동에 관한 규례와 더불어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제정하여 지키라고 명하신 것이다(고전 7:1-7).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사회적 관습에 따라 결혼을 습관적으로 이행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창조 질서를 세우는 의미에서 이를 신성하고 아름답게 여기고(히 13:4), 정상적인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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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꿈꾸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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