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일생의 동반자를 만나 새로운 인생의 도약을 시작하는 것이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러한 결혼의 목적과 결혼한 부부의 역할에 대하여 성경적으로 좀 더 깊이 있게 알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천지를 창조하시던 마지막 6일째에 사람을 지으시고 그에게 땅 위에서 생육하고 번성할 것을 명시하셨다(창 1:28). 하지만 이 같은 사명을 감당하기에는 아담 혼자로써 충분하지 못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주셨다(창 2:18). 이러한 사실을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신 후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는(창 1:31). 말씀과 달리 유일하게 ‘사람이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니’라는(창 2:18), 말씀 가운데서도 잘 나타나 있다. 이러한 이유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라는(창 2:24), 규례를 정해 주셨던 것이다. 하나님의 이 같은 규례는 단순히 결혼에 대한 것만은 아닌데 그것에는 ‘한 몸을 이룰지니라’는 말씀처럼 완전한 인격체를 형성하라는 의미가 강하게 내포되어 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돕는 배필을 주신 목적이다. 한편 정상적인 가정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배필로서의 아내가 남편을 돕는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이것은 남자와 여자의 차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남편과 아내가 맡아야 할 일의 기능적인 측면에서 아내는 남편에 종속적인 관계에 놓여 있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사상은 신약 시대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었으니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여야 했으며(고전 14:34), 자기의 머리인(고전 11:3), 남자에게 순종해야 했다(엡 5:22-24). 이와 같은 사도 바울의 생각은 우리 몸의 지체가 각기 다른 일을 하지만 한 몸을 이루는 것 같이 그리스도 안에선 남자나 여자의 구별이 없으나(갈 3:28), 기능상의 종속관계는 유지되어야한다는 것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조금 차원이 다르기는 하지만 이것을 삼위일체의 원리와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즉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위격에 있어서는 동등이시지만 사역에 있어서는 성자와 성령이 성부에 종속되어 있으며 성령은 성부와 성자에 종속되어 있다. 이러한 형태로 두 인격이 연합하여 한 몸이 되어(창 2:24), 완전한 연합을 이루게 될 때 이상적인 가정이 성립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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