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의 죽음을 그리스도의 재림과 동일한 사건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성도가 죽어 낙원에 들어가 그리스도와 함께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즉 그리스도의 재림의 목적이 성도와 함께 하는 것이라면 성도가 죽어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것이 곧 그리스도의 재림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분명 논리의 비약이며 논점을 흐려 놓는 것입니다. 사실 성도는 사나 죽으나 주의 것입니다(빌 1:21). 육체의 죽음을 당하지 않아도 주님은 성도와 함께 하십니다(마 28:20). 그리고 최후의 날에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그때에 살아 있는 성도는 죽임을 당하지 않고도 변화를 받아 주님과 함께 영원히 거하게 됩니다(살전 4:17, 계 21:1-2). 따라서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에만 주목하여 성도의 죽음이 곧 그리스도의 재림이라고 말하는 것은 성경의 진리를 온전히 믿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은 성도가 개인적으로 죽어서 그리스도와 과도기적으로 동거하는 것과 별개로 역사적으로 일어날 그리스도의 재림과 그 이후에 있을 온전한 동거를 분명히 구별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이 둘은 결코 하나가 아닙니다. 성도는 모든 사람에게 임할 육체의 죽음을 대비해야 하는 지혜로움을 가져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 세상 종말에 엄연히 일어날 그리스도의 재림을 준비하는 영적 지혜도 가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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