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날,

다시 말해 온갖 두려움과 염려에서 벗어날 수 있는 날은

한 주간 가운데 겨우 이틀뿐이다.


그 이틀 중에서 하루는 ‘어제’다.

비록 실수와 근심, 통증과 고통, 과실과 실책으로 가득 차 있지만

어제는 영원히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곳으로 사라져 버렸다.

이 세상에 있는 돈 전부를 주고도 어제를 다시 살 수는 없다.


우리가 염려하지 않아도 되는 다른 하루는 ‘내일’이다.

비록 수많은 역경과 짐 덩어리가 기다릴지라도

다른 한편으로 희망찬 약속과 성취가 있다.

그러나 내일도 또한 어제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곳에 있다.

내일의 태양은 휘황찬란한 광채를 발하며 떠오르든,

구름이 가려서 떠오르든 반드시 떠오른다.

그렇지만 내일이 오기 전에

우리는 내일에 관해서 큰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내일은 아직 태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제는 단 하루가 남는다.

그것은 바로 ‘오늘’이다.

결국 모든 사람은 오늘의 싸움을 할 수 있을 뿐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 오늘의 싸움에서 어떠한 경우에는 쓰러지게 된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어제와 내일이라는 장엄한 영원의 시간에

우리가 갖는 모든 마음의 짐을 갖다 놓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어제라는 시간이나 내일이란 시간에 모든 걱정과 근심을 두어

오늘이란 시간을 소홀히 하는 것은 큰 잘못이다.

우리는 단지 오늘만을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오직 ‘오늘’이라는 현실에만 충실하자.


-윌리엄 바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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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꿈꾸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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