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의 속죄와 대제사장직의 영속적(永續的)인 수행은 비록 그 연관성이 없는 것은 아니나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즉 속죄는 우리의 죄를 사하시기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자기 몸을 희생 제물로 드린 사건인 반면, 그리스도의 하늘에서의 영속적인 대제사장직의 수행은 그의 속죄 사역에 근거하여 우리를 위해 중재 대언(仲裁代言) 하는 사역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금도 그리스도의 대제사장직 사역이 계속되고 있다고 해서 그의 속죄 사역이 완성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참으로 그리스도께서는 단번에 자신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셨습니다(히 1:3, 9:12, 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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