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로운 감정이 생기는 가장 객관적인 근거가
신적인 일들이 가장 탁월하고 그 자체로 사랑스럽다는데 있어야지
그 일들이 자기 이익과 관련되었다는데 있어서는 안 된다.
참된 성도는 하나님의 탁월성과 영광 때문에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사역 그리고 하나님의 길 등을 사랑해야지 자신들이 얻게 될 가상적인 이득이나 또는 받을 혜택이나 자신의 이익이 관련되었기 때문에 사랑해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 부모들은 자기 자녀에게 분노하면서도 동시에 그들을 강하고도 습관적으로 사랑할 수 있다. 이런 감사는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악인 가운데도 작용하는 원리이다(마 5:46, 눅 6:32).
그래서 사울은 종종 자신의 목숨을 구해 준 다윗에게 크게 감동했고 다윗에게 감사하면서 마음이 풀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에게 상습적인 적개심이 여전히 있었다. 자연적인 본성으로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감사하듯이 사람들은 하나님께도 그와 같은 감정이 있을 수 있다. 자아 사랑이 다른 사람에게 작용하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하나님께 작용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실제로 나아만 장군과 느부갓네살 왕과 홍해에서의 이스라엘 자손의 경우가 그러했다.
반면에 참된 성도가 갖는 사랑의 가장 근본적인 기초는 하나님이시며 그분 본성의 탁월함에 대한 사랑이 모든 감정의 원천이다. 따라서 하나님께 드리는 거룩한 감사는 그분의 선하심에 감동되어 나오는 것이지 우리에게 어떤 이득이 떨어질 것이라는 생각에 비롯된 것이 아니다. 그 기초는 이미 마음속에 하나님의 탁월하심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받은 혜택이 이런 감사의 마음을 갖게 하는 유일하고 주된 객관적 근거가 아니라 하나님의 본성에 있는 아름다움의 일부인 그분의 선하심이 그 주된 근거인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참되게 발견하고 즐거워하는 참된 성도는
자신이 보는 바 그리스도의 영광에 완전히 사로 잡혀서
자기 자신이나 자신의 업적을 바라볼 여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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