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그것은 죄로 오염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말은 본래부터 일반계시에 어떤 결함이 있었다는 뜻이 아니라, 만물의 영장 된 사람의 타락으로 말미암아 사람은 사람대로 그 영안(靈眼)이 어두워져 일반계시를 바로 볼 수 없게 되고, 또한 자연 역시 인간과 더불어 죄의 저주 하에 처해있어 하나님의 품성을 보여주는 일반계시로서의 본래의 기능이 희석된 것을 의미합니다(롬 8:20-22, 엡 4:18, 골 1:13). 둘째, 그 지식이 확실치 못하기 때문입니다. 일반계시로써 우리들은 신적인 지혜와 능력 등에 관해서는 어느 정도 알 수 있지만, 그 신이 어떠하신 분인지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도무지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일반계시로는 참 하나님을 제대로 발견하여 그분과 특별한 교제를 나눌 수 없습니다. 셋째, 구원의 길을 제시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참 종교는 반드시 구원을 주어야 하는데, 일반계시는 구원에 관한 한 침묵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일반계시로서는 구원의 길을 찾을 수 없습니다. 바로 여기서 특별계시는 필연적으로 요청되었고, 그 결과 일반계시 외에 특별 계시가 우리들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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