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께서 자신이 이 우주적 왕권을 가지셨음을 제자들에게 선포하신 것은 부활 후 승천하시기 전 지상에 계실 때였습니다(마 28:18).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으로부터 우주적 왕권을 위임받으신 것은 구속사역을 성취하시고 승천하여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으신 때였습니다. 하나님은 죽기까지 순종하여 구속 사역을 완수하신 그리스도를 모든 피조물들의 주가 되게 하셨습니다(빌 2:7-11). 하지만 그리스도께서 이때 비로소 우주적 왕권을 가지게 된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는 성육신하시기 전에 제2위 하나님으로서 이미 그것을 가지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리스도께서는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인간으로 오셔서 죽기까지 낮아지셨다가 하나님이 높아지심으로 다시 이 왕권을 회복하신 것입니다. 특별히 신인(神人)이신 그리스도께서 이 우주적 왕권을 가지게 됨으로써 그의 인성까지도 이 왕권의 영광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이는 아담의 범죄로 말미암아 사탄에게 빼앗겼던 만물에 대한 인간의 통치권이 둘째 아담인 그리스도를 통하여 회복된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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