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예수께서 말씀을 마치신 후에 하늘로 올리우사 하나님 우편에 앉으시니라’(막 16:19). ‘스데반이 성령이 충만하여 하늘을 우러러 주목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및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고 말하되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 한대’(행 7:55-56). ‘누가 정죄하리요 죽을 실뿐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롬 8:34). 이 말씀들은 하나님과 승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관계를 알기 쉽게 인간적으로 묘사한 신인동형적(神人同形的 / anthropomorphic) 표현들입니다. 영이신 하나님은 형체가 없으시며(요 4:24, 딤전 6:16), 하나님의 오른편 혹은 왼편의 구분도 불가능합니다. 만일 하나님께 문자적 의미에서 오른편과 왼편이 있다면 이것은 공간적 측면에서 전혀 제한을 받지 않으시는 무한하신 하나님이 아닌 유한한 하나님이 될 것입니다(시 139:7-10). 따라서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우편에 앉으셨다는 말은 문자 그대로 공간적 측면에서 하나님의 우편 자리에 계신 것으로 해석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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