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하나님께 크게 쓰임을 받았던 대형 교회 목회자들 중에 돈 문제로 혹은 이성 문제로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켜 지탄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이들이 처음에는 사역을 잘했는지는 모르지만 사역 중간이나 말기에 가서 온갖 부끄럽고 추잡한 일을 통해 그들이 여태까지 하나님 앞에 충성 봉사했던 것들이 물거품처럼 사라져 버리고 주변 사람들로부터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비난 받는 것을 볼 때 쓸쓸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들에게 돌을 던질 수 있는 강심장의 사람들도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들 모두 그들과 똑같은 죄성을 가진 사람들이고, 만약 그들처럼 그러한 기회가 주어진다면 얼마든지 동일한 죄를 범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사실 대부분의 교회 신자들이 바라보는 목회자상은 인격적으로 완벽한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지도자의 모습이지만 문제는 목회자들도 범죄 하기 쉬운 한 인간이며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자들이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교만하고 영적으로 무지한 목회자가 아니라면 스스로가 성도들이 바라는 만큼의 성숙한 인격체가 되지 못하고 있음을 그 누구보다도 본인이 알고 있으며, 특히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곁에 있는 목회자의 아내만큼은 이 사실을 너무나도 훤히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날 교회의 성도들은 목회자의 겉모습, 즉 깨끗하고 말끔한 차림의 양복에 늘 온화하게 웃는 얼굴, 그리고 확신에 찬 모습과 고상하고 차분한 목소리, 주변 사람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사모에게 대하는 예의 바른 행동, 이것이 외식적인 행동인지 아닌지는 하나님이 아시겠지만 더 나아가 교회에서 매우 헌신되게 일하는 모습을 볼 때 교인들 눈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러한 것들은 표면적인 모습일 뿐 목회자들에게도 말 못할 고민과 문제가 산적해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이 말에 반론을 제기할 신령하고 거룩한 목회자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솔직하게 이야기 한다면 모든 목회자들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거룩하고 신령한 척 행동을 하는 것이지 단 한사람도 신령한 사람은 없습니다.  솔직히 말해 어떤 목회자들 중에는 자신이 기도를 많이 한 성령충만한 목사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천식 걸린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있기도 하는데, 이런 사람 역시 내적인 갈등과 고민 없이 영육간에 강건하게 목회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목회자는 가정, 자녀, 질병, 물질, 사역, 교인, 등등 여러 가지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고, 더 큰 문제는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목회자 자기 자신만의 내면세계인데 이것을 볼 때 모든 목회자는 상처 입은 사역자들로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고민과 문제를 가지고 있는 목회자가 만약 어떤 도움을 얻기 위해 교인들에게 찾아간다면 목회자의 허점이 새어나가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는 없고, 또한 같은 목회자끼리 교제는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속 시원히 대화할 수 없는 서로간의 어떤 라이벌 의식이 있는 것처럼 불신 상태가 심하고 그렇다고 해서 전문적인 상담소를 찾아가는 것도 나중에 문제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목회자는 딜레마에 빠지게 되고 이것을 놓칠 리가 없는 사단은 목회자가 얼마나 힘들어 하고 있으며 쉽게 공격 받을 수 있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위선과 죄책감, 그리고 낮은 자존감과 열등감 등으로 갈등을 겪게 만들어 자포자기의 심정을 갖도록 유혹하는데, 이러한 것들을 통해 지나치게 단순 논리로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사역자들은 마귀의 공격을 가장 받기 쉬운 존재가 되었다고 말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사단은 모든 교파와 교단과 상관없이 물질과 성적 타락으로 목회자들을 공격하고 있는데, 최근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원하지 않는 일들이 세상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것을 볼 수 있는 것처럼 사단에게 만약 선택이 가능하다면 그는 평신도들보다 목회자들을 먼저 무너뜨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입니다.

 

이렇게 오늘날 돈과 권력과 섹스는 사단에게 있어 목회자를 옭아매는 가장 강력한 수단으로 누군가가 이러한 문제에 걸려 넘어졌다면 그들의 배후에 귀신의 역사가 있음을 알아야 하고, 사단이 목회자에게 초점을 맞추어 공격하는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며 오히려 목회자에게 더욱 구체적으로 집요하게 그리고 의도적으로 공격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기독교 세계에서 전면에 나서고 있는 목회자가 된다는 것은 매우 큰 위험 부담을 지니고 있는데, 만약 목회자가 돈이나 이성 문제로 실족한다면 교회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만들어 그 파급 효과는 엄청나게 커서 그 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은 상처와 실망을 가지고 방황하거나 심지어 교회를 영영 떠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날 목회자의 사명이 얼마나 크고 절박한지에 대해 목사 자신뿐만 아니라 성도들은 알아야 하고 특별히 모든 신자들에게 중보 기도가 필요하겠지만 목회자만큼 중보기도가 더 절실하게 필요한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어떤 목회자가 타락할 때 성도들은 비판적인 눈을 가지고 비난만 하지 말고 교회를 섬기는 같은 지체로서 그 상처 입은 목회자를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중보기도 드리지 못한 것에 대해 철저하게 회개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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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꿈꾸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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