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데 만약 아픈 사람과 곤경에 처한 사람들이 있을 때 이들 “모두를 위해 기도를 해야 하는가?”라는 문제를 놓고 볼 때 예수님의 예로 비추어 보면 이 문제에 대한 대답은 ‘아니오'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주님도 치유가 필요한 사람들을 다 고치지 않으셨다는 것을 성경을 통해 알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예수님은 베데스다 연못가에서 그 많은 병자들 중에 오직 한 사람만을 고치셨고(요 5:1-14), 이 문제와 관련하여 치유사역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일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 일일 것입니다(요 5:19).  사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람이라면 그 누구에게도 사역을 행해야 하겠지만 이때 문제가 되는 것은 그분께서 어떻게 우리가 기도해 주어야 할 사람들을 알게 해주시는가 하는 것입니다.  물론 분별이 필요하겠지만(요일 4;1), 어떤 사람은 주님의 분명한 음성을 통해 그러한 사람을 알게 해주신다고 말하기도 하고, 또 다른 사람은 환상 가운데 그림처럼 보기도 하고, 또는 천사가 그 고칠 사람 뒤에 와 있기도 한다고 합니다.  솔직히 이런 사람들을 보면 궁금하고 신비롭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내 경우에는 구체적인 인도를 구할 때마다 거의 응답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던 같고 아마도 언제가 그분의 인도를 좀 더 분명하게 성경을 통해 분별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여쭈어 보는 일을 그칠 수는 없습니다(삼상 23:2, 4, 30:8).

 

오늘날 거의 모든 목회자들은 누구를 위하여 “기도 한다”라는 말을 사용하지만 실제 사역에 있어 하나님께서 어떤 증세를 낫게 해 주시기를 기도하기 보다는 예수님처럼 그 병자에게 그 증세가 떠나가기를 직접 명령할 때가 많은데(요 14:12), 성경 누가복음 9장1절에 보면 주님이 제자들에게 “모든 귀신을 제어하며 병을 고치는 능력과 권세를 주신”것처럼 우리는 주님에게 어떤 사람의 병을 치유해 달라고 기도하기 보다는 그분을 대신하여 예수님의 이름으로(요 14:13-14), 베드로가 행한 것 같이 그 사람에게 사역을 행하여야 하고(행 3:6-9), 무엇보다도 치유사역에 있어 이것이 일차적인 역할이 되어야 합니다.  물론 기도는 성령의 능력을 통한 사역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기도 없이는 어떠한 일도 이룰 수는 없고(막 9:14-29), 치유사역을 행하기에 앞서 기도를 통해 우리가 구하는 것이 우리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임을 확실히 해야만 하고 예수님처럼 자신의 뜻을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일치시키며(마 26:39), 또한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 사람들에게 역사해 주실 것을 간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기도가 우리 자신의 죄와 무가치성을 고백하고(빌 4:13, 딤전 1:15), 앞으로 닥치게 될 영적인 싸움에서 그들을 대적할 성령의 능력을 베풀어 주시기를 간절히 기원해야 합니다(엡 6:10).

 

왜냐하면 이러한 준비기도가 없이는 아무런 능력과 권세도 받을 수 없고 무엇보다도 사역을 행하기에 앞에 성령의 임재와 능력과 통찰력이 임하시기를 기도해야 하고 실제로 그것이 ‘치유’를 구하는 것이든, ‘귀신축출’을 위한 것이든 우리가 주님께로부터 받은 능력으로(막 16:17-20), 그러한 증세가 사라지라고 명령해야 합니다. 사실 우리 스스로는 아무런 권세와 능력이 없으므로 어떠한 상황에도 대처할 수 없지만(요 15:5),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능력을 우리에게 부여하셨기에 그분의 뜻에 합당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명령하는 대로 이루어질 것입니다(요일 5:14-15).  그러나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을 정확히 아는 일인데 아마 그분의 뜻을 정확하게 알 수만 있다면 우리가 명령하는 대로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능력을 행하는 일이 특히 귀신축출을 위한 사역에서 흔히 나타나는데 우리가 이러한 사역을 행할 때 귀신들에게 떠나 달라고 간청하거나 그렇게 해주실 것을 하나님께 기도드리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시몬의 장모에게 열병이 떠나갈 것을 명령하셨던 것처럼(눅 4:39), 직접 그 귀신들에게 명령을 해야 합니다.  이처럼 우리가 이런 사역을 할 수 있는 것은 칠십 인의 제자들처럼 귀신들을 제압할 수 있는 능력을 예수님으로부터 부여 받았고(눅 10:17-20), 주님께서도 ‘나의 하는 일을 저도 할 것이요’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요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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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꿈꾸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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