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은혜로운 감정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양 같고 비둘기 같은 심령과 기질을 가지도록 돕고

그것을 동반한다는 점에서 거짓되고 기만적인 감정들과 다르다.

다시 말하면 참으로 은혜로운 감정들은

그리스도께서 보여주신 사랑, 온유, 평온함, 용서, 자비의 심령을 자연스럽게 닮아가게 하고

또 그렇게 되도록 도와준다.

 

만일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에게 있었던 것과 똑같은 기질과 정신을 갖고 있지 않다면 그것은 이상한 일이다.  그들이 그리스도의 몸이고 그리스도의 뼈이며 진정 그리스도와 한 영이라면 말이다(고전 6:17).  그리스도의 영은 그리스도께서 자기 백성들이 영혼에 찍는 그리스도의 표식이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형상과 이름을 새겨서 그리스도인들의 이마에 찍은 그리스도의 도장이다.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명령에 순종하면서 그리스도를 따른다(마 11:28-29).

 

그리스도께서 아버지께 기름부음을 받으실 때 성령이 그리스도께 비둘기 같이 내려 오셨다.  비둘기는 온유, 무해함, 평화 그리고 사랑의 탁월한 상징이다.  그런데 교회의 머리로 내려오신 성령은 그 지체들에게도 똑같이 내려오신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아들의 영을 그들의 마음 가운데 보내셨다(갈 4:6).  그리스도께서 비둘기처럼 내려오신 성령으로 기름부음을 받으신 것처럼 그리스도인들도 거룩하신 자에게서 기름부음을 받는다(요일 2:20, 27).  그리스도인들은 같은 기름으로 기름부음을 받는다.

 

참으로 은혜를 받은 사람은 그리스도의 어린 양 같은, 비둘기 같은 정신의 지배를 받는다는 사실을 성경이 매우 충분하고 분명하고 많이 증거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이것이 본질적이며 탁월하게 복음의 구원에 이르게 하는 은혜의 본질이며 참된 기독교의 본질적인 정심임을 보게 된다.  따라서 우리는 의심하지 않고 확실하게 모든 참된 그리스도인의 감정에는 그런 정신이 내재한다고 결론내릴 수 있다.  이 정신이 바로 참된 그리스도인들의 두려움과 소망, 슬픔과 확신과 열정에 대한 본질적 성향인 것이다.

 

자신의 원수들이 가장 맹렬하고 터무니없고 사악하게 역사할 때,

그 사람이 이 모든 유혹에도 굴하지 않고

어린 양의 겸손과 평온과 양선

그리고 비둘기의 순진함과 사랑과 아름다움을 유지한다면

그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의 선한 군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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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꿈꾸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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