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제에 대하여 그리스도는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나 폐하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마 5:17)고 말씀하셨듯이, 만일 그리스도께서 율법을 폐기한 것이라면 예수님 이후 시대에 출생한 모든 인간은 죄인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죄를 판별하는 기준이 되는 율법 없이(롬7:7)는 인간을 정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롬 4:15).  또한 인간이 정죄 받은 죄인이 아니라면 그리스도를 믿을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실제로 예수님께서는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일획이라도 반드시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마 5:18)고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도 율법은 여전히 살아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율법의 마침이 되셨다는 말은 율법이 폐기되었다는 뜻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친히 행위로 율법을 완수하신 것(마 5:17)과 율법을 굳게 세우는 것(롬 3:31), 그리고 예수님이 율법의 본래의 목적을 성취하신 것을 의미합니다(롬 10:4).  사실 하나님은 유대인들이 율법에 따라 의롭게 살면서 생명을 얻고 복을 누리도록 하기 위하여 율법을 주셨지만 백성들은 율법을 어김으로써 율법 아래 죄인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율법 외에 의롭게 되는 다른 길을 마련하셨는데, 그것이 율법을 행함으로 의롭게 되는 것이 아니라 율법을 온전히 행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것이었습니다(행 13:39).

Posted by 꿈꾸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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