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판단의 기준이 무엇인가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  만일 오늘날처럼 물량적 결과를 중시하는 기분으로 본다면 그것은 결코 성공했다고 불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선지 사역을 그 과정의 충성과 순종으로 판단한다면 그리스도는 성공적으로 선지자의 사역을 수행한 것입니다.  사실 결과로 평가한다면 거의 모든 선지자는 실패한 인생을 살았다고도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선지자들이 선포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오히려 죄를 고발하고 책망하는 선지자들을 미워하고 그들을 죽이기까지 했습니다(5:12).  그와 마찬가지로 다수의 유대인들은 선지자로 오신 그리스도를 배척하였고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습니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말씀에 귀를 막고 악한 행동을 고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낙심치 않고 하나님께 죽기까지 순종하여 맡겨 주신 사명을 완수하는데 충성을 다하였습니다.  그 결과 당시에 실패한 것처럼 보였던 그리스도의 복음은 오늘날 세계 곳곳에서 승리하여 많은 사람들을 하나님께 인도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교회와 목회 사역에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요즈음 많은 목회자들은 교회의 양적 확장에 주력합니다.  그것이 곧 성공한 목회자로 평가되기 때문입니다.  그 과정에서 교회는 희생과 봉사의 정신을 잃고 경쟁 속에서 실리만을 추구하는 집단 이기주의의 위험에 처했습니다.  교회가 주님을 따르는 참된 제자의 공동체가 되려면 현재의 상태에서 거듭나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Posted by 꿈꾸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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