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자연적인 원인으로 죽음에서 부활까지의 기간이 짧았기 때문으로 그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사흘 동안 무덤에 계셨으나 실제로 무덤에 머문 시간은 금요일 저녁부터 주일 새벽까지 35시간 전후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시신은 못에 박히고(마 27:35), 창에 찔려(요 19:34), 피를 흘리는 등 심하게 손상되었기 때문에 하루만 지나도 부패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매장 기간이 짧아 시신이 부패하지 않았다는 것은 적합한 이유가 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 원인을 그리스도의 특성에서 찾아야 할 것입니다. 즉 그리스도는 백성들의 죄를 담당하여 죽임을 당했으나(마 20:28), 그 자신은 죄가 없었기 때문(히 4:15)에 썩어짐에 종속되지 않은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행 2:31). 인간이 죽어 그 시신이 썩어 흙으로 돌아가는 것은 죄의 결과였습니다(창 3:19). 그러나 그리스도는 영혼이 육체에서 떠남으로써 실제적으로 죽으셨으나 하나님은 죄 없는 예수님의 시신이 썩지 않도록 하신 것입니다(행 13:3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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