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마누엘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God with us)는 의미이다. 성경은 이스라엘의 역사를 서술하면서 하나님께서 그들 곧 자기 백성들과 함께 하신다는 원리를 보여 준다. 족장 시대뿐만 아니라(창 21:22, 28:20), 출애굽 한 후의 광야 생활에서도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출 14:21-22, 15:19)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과 함께 하셨으며 곧이어 성막을 통한 자신의 임재를 나타내셨다(출 40:34-38). 그리고 가나안 땅에 들어간 후에 건축된 성전도 역시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과 함께 계심의 상징이었다(참조, 대하 7:16, 시 11:4, 합 2:20). 신약 시대에 와서 그리스도는 곧 임마누엘이셨으며(마 1:23) 그리스도의 승천 후에 오신 성령도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과 함께 계신다는 증거인데, 특히 성령은 그 임재가 ‘영원하다’는 특성을 지녔다(요 14:16). 물론 평강의 하나님(롬 15:33, 빌 4:9)과 주 예수의 은혜(롬 16:20, 갈 6:18)가 성도들과 함께 계시는 것도 사실이다(참조, 빌 4:23, 살전 5:28, 살후 3:16-18).
이상과 같은 임마누엘의 원리가 갖는 의미는 다음과 같다. ①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떠나거나 방치해 두지 않는다(신 31:6, 대상 28:20). 따라서 하나님의 공의와 긍휼이 그의 백성들에게 약속된다(참조, 창 24:27). ② 하나님의 백성들은 악을 두려워하거나 절망할 필요가 없다(신 31:8, 대하 20:17). 그래서 그 백성들은 강하고 담대할 수 있게 된다(신 31:23). 결국 오늘날에도 임마누엘의 혜택을 받는 성도들은 평강과 안식을 소유할 수 있으며, 하나님의 보호와 관심하에 있기 때문에 다윗의 노래처럼 기쁨과 감사를 고백하게 된다(시 23:4).
'연구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혼 샘(the Spring of Gihon) (0) | 2021.04.11 |
---|---|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 (0) | 2021.04.04 |
당대(當代)의 의인 노아 (0) | 2021.03.21 |
히브리인들의 정결의식(淨潔儀式) (0) | 2021.03.14 |
성경에 나타난 피(血)의 개념 (0) | 2021.0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