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가톨릭 교회는 인간의 죄를 해결하는데 그리스도의 속죄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즉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를 인정하면서도 그리스도가 우리의 죄값에 해당하는 형벌 전체에서 우리를 구출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그들은 인간의 죄를 소죄(小罪)와 대죄(大罪)로 구분하여 대죄는 용서받지 못할 죄이나 소죄는 종국적으로는 용서를 받지만 그에 대한 부분적인 형벌은 이 세상에서든 연옥(煉獄)에서든 받아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죄를 속하는데 그리스도의 속죄만으로는 불안전하기 때문에 연옥의 고통 외에도 당사자의 선행, 순교자나 성자의 공로, 사제의 중보기도, 그리고 친척들의 속전(贖錢) 등이 구원에 효력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성경의 가르침에 위배됩니다. 왜냐하면 성경은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만 구원받을 수 있으며(엡 2:8), 구원받은 성도는 모든 죄의 형벌에서 벗아났다고 가르치기 때문입니다(롬 3:28, 8:1-2, 갈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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