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의 간구를 항상 들으셨고 앞으로도 틀림없이 그러하실 것입니다. 먼저 그리스도의 기도 응답이 그 증거입니다. 그리스도는 제자들 앞에서 ‘항상 내 말을 들으실 줄 알았나이다’고 감사 기도를 드렸습니다(요 11:41-42).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가 간구하실 때마다 거절하시지 않고 응답하신 것을 나타냅니다. 또한 그리스도는 무엇이든지 자기 이름으로 하나님께 구하면 주신다고 자신 있게 말씀하셨습니다(요 16:23-24). 다음으로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관계가 그 증거가 됩니다. 하나님은 두 번씩이나 그리스도를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가 기뻐하는 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3:17, 17:5). 사람도 기뻐하는 자식이 구하면 좋은 것을 주는데 하물며 하나님의 뜻을 한 번도 어긴 적이 없는 사랑하는 아들 그리스도의 간구를 하나님께서 거절할 것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습니다. 또한 그리스도의 신분도 그 증거가 됩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그 아들의 순종을 기뻐하시고 그를 만물의 주로 세우셨습니다(빌 2:8-11). 아들 예수는 아버지로부터 만민을 다스리는 권세를 위임받았습니다(요 17:2). 이와 같은 예수의 위치를 생각할 때 우리는 아들의 기도가 거절될 수 없다는 것을 인정치 않을 수 없습니다. 끝으로 그리스도는 나와 아버지는 하나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 17:21-23). 성부와 성자간에는 그 어떠한 불일치도 있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의 간구는 언제나 하나님 응답을 얻는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성도를 위한 그리스도의 중재 대언이 실패하지 않고 항상 하나님께 연합된다는 사실을 우리가 구원의 확신을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빙거(憑據)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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