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카톨릭 교회에서는 사제(Priest)를 제사장과 같이 생각합니다. 즉 그들은 사제를 하나님과 평신도 사이를 중재하고 회목제물을 드리며 인간의 사죄에 효과적으로 중보하는 제사장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평신도들이 사제에게 고해성사(告解聖事)를 하는 것, 미사에 참여하는 것이 곧 은혜의 수단이 된다고 가르치는 것 등은 구약의 제사 개념에 반영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성경의 가르침에 위배 되는 매우 비성경적인 것입니다. 물론 성도들이 자신의 목자에게 중보기도를 부탁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만일 목자의 차원을 넘어서 성직자인 사제만이 하나님께 직접 기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지극히 잘못된 것입니다. 성경은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으로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섬기지 못하겠느뇨’(히 9:14)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이 여전히 죄 가운데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잘못이며 그리스도의 죽음을 헛되게 하는 것입니다. 성경대로 우리가 그리스도의 피로 깨끗하게 되어 하나님을 섬길 수 있다면 무슨 이유로 제사장이 필요하겠습니까? 성경은 목사나 사제(司祭)만이 하나님께 하나님께 직접 기도할 수 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모든 그리스도인이 제사장처럼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히 4:16). 따라서 그리스도 외에 그 누구도 제사장이 될 수는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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