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은 기름부음을 받고 그날 오후 이후로 여호와의 신에게 크게 감동되었으며 왕이었던 사울은 여호와의 신이 그에게서 떠나자 여호와께서 부리시는 악신이 그를 번뇌케 하였던 것이다(삼상 16:13-15). 여기서 ‘여호와의 신’이란 성령을 말하는데 기름부음을 받는 것은 성령의 임재를 상징한다. 구약시대에는 왕이나 선지자 같은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하나님의 일을 하도록 성령께서 임하셨으며(단 4:8, 5:11-14), 그들의 사역이 끝나면 성령은 떠나가셨다(시 51:11).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후에는 성령께서 모든 성도들에게 임재 하셨고 그 후에는 결코 성도들로부터 떠나지 않으셔서 성도들이 바른 길로 살아가게끔 보호하시고 인도하신다(요 16:12-15, 롬 8:14). 반면 사울을 번뇌케 했다고 기록된 여호와의 부리신 악신은 사단을 가리킨다. 문자적으로만 보자면 하나님께서 사단을 조종하시는 분이 되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친히 누구를 시험하시는 분이 아니시기 때문이다(약 1:14). 여기에서 악신을 여호와께서 부리셨다는 표현은 단지 사단이 활동하도록 허락하셨다는 뜻이다(욥 1:6-7, 벧전 5:8). 따라서 이러한 표현은 사단의 활동까지도 하나님의 주권 아래에 있다는 것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 그리고 사무엘상 16장14절을 보면 여호와의 신이 떠난 후에야 악신이 사울의 마음을 번뇌시켰으며 여호와께서 동행하시는 다윗이 수금을 타자 악신은 사울에게서 떠나갔다고 했는데(삼상 16:23), 이는 여호와의 신 앞에서 도망갈 수밖에 없는 사단의 모습을 보여주는 좋은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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