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적 의미에서의 하나님의 영광

하나님의 영광이란 하나님의 속성 가운데 하나가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능력, 거룩하심, 신성(神性), 권위, 존엄 등을 밝히 드러내는 것을 말한다.  ‘영광’이라는 뜻의 히브리어는 여러 단어들이 있지만 가장 일반적이고 많이 사용된 단어는 <카보드>로서, 그 뜻은 ‘어려운’, ‘존귀함’, ‘무게’, ‘명성, ‘명예’, 등이다.  그것은 하나님 안에 본질적으로 내재하는 여러 신적인 특성들을 가리키는 것이다.  이 같은 하나님의 영광은 너무도 존엄하여 누구든지 그분의 얼굴을 본 자는 반드시 죽을 수 밖에 없었다(출 33:20).  또한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는 방식은 불(출 24:16-18), 구름(출 29:43, 겔 44:4) 등이 있었으며 때로는 심판으로 표출되기도 하였다.(참조, 사 2:10, 19, 21).  즉 심판은 하나님의 존귀와 거룩하심을 탈취하려는 교만하고 악한자에 대한  하나님의 자기 방어이다(참조, 행 12:23).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은 그분의 의(義)와도 관련이 있다(참조, 사 40:4-5, 60:1-3).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하나님의 영광을 우상이나 인간에게  돌려서는 안되며(사 42:8), 더우기 가시적인 형상으로 만들어서도 안 된다(신 4:15).  인간은 이러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책임이 있으며(고전 10:31), 그러한 책임을 수행하는 과정에서만 진정한 기쁨과 삶의 의미를 느낄 수 있다(시 96:8).  특히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하여 대가를 지불하고 산 몸이므로(고전 6:20, 빌 1:20), 자신의 자랑과 영예를 추구해서는(롬 3:27, 엡 2:28-10), 안 되는 것이다(참조, 벧전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