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에게 있었던 것과

똑같은 기질과 정신을 갖고 있지 않다면

그것은 이상한 일이다.

그들이 그리스도의 몸이고,

그리스도의 뼈이며,

진정 그리스도와 한 영이라면 말이다(고전 6:17).

그리스도의 영은

그리스도께서 자기 백성들의 영혼에 찍는 그리스도의 표식이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형상과 이름을 새겨서

그리스도인들의 이마에 찍은 그리스도의 도장이다.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이다.

그들을 그리스도의 명령에 순종하면서 그리스도를 따른다(마 11:28-29).


참된 그리스도인들은 말하자면

그리스도의 온유와 평온과 사랑과 기질로 옷 입은 것이다.

왜냐하면 그리스도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은

그리스도로 옷 입었기 때문이다.

단지 그리스도께서 전가하신 의로 옷 입었을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은혜로 장식되어 있다(롬 13:14).

위대한 목자이신 그리스도는 스스로가 어린 양이며,

성도들 역시 어린 양이다.


이런 미덕들은

그리스도인의 심령의 본성이거나

그리스도와 그의 지체들 안에서 일하시는 성령의 본성이다.

하나님께서는 그 미덕들의 독특한 본성을 상징하시려고

비둘기를 택하셨다.

가장 적절한 상징은

사물의 독특한 본성을 가장 잘 나타내 준다.


그리스도께서 아버지께 기름부음을 받으실 때,

성령이 그리스도께 비둘기 같이 내려오셨다.

비둘기는 온유, 무해함, 평화

그리고 사랑의 탁월한 상징이다.

그런데 교회의 머리로 내려오신 성령은

그 지체들에게도 똑같이 내려오신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아들의 영을

그들의 마음 가운데 보내셨다(갈 4:6).

만일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다(롬 8:9).

신비스러운 몸과 머리와 지체들에게는 한 영이 계신다(고전 6:17, 엡 4:4).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을 향해

숨을 내쉬며 가라사대 성령을 받으라고 하셨다(요 20:22).

그리스도께서 그에게 비둘기처럼 내려오신 성령으로 기름부음을 받으신 것처럼

그리스도인들도 거룩하신 자에게서 기름부음을 받는다(요일 2:20, 27).

그리스도인들은 같은 기름으로 기름부음을 받는다.

그것은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그 옷깃까지 내림과 같다.

양자의 경우 모두 그것은 평화와 사랑의 영이다.


참된 성도를 구별하는 표지로서

신약성경이 가장 자주 명백하게 제시하는 것은

사랑의 미덕과 성향이다.

이런 성향은 모든 사람이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누구인지를 알게 해주고,

자신들도 스스로가 그리스도의 제자인지를 알게 해주는

특별히 뚜렷한 표지로서 종종 제시된다.


참으로 은혜를 받은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의 어린 양 같은,

비둘기 같은 정신의 지배를 받는다는 사실을

성경이 매우 충분하고

분명하게 많이 증거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이것이 본질적이며 탁월하게

복음의 구원에 이르게 하는 은혜의 본질이며,

참된 기독교의 본질적인 정신임을 보게 된다.

성경은 야비하고, 이기적이며, 싸움을 즐기는 기질을 가진 사람들이

참된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까다롭고, 무정하며, 인색하고, 교만한 사람이

참된 그리스도인일수 있다는 것보다 터무니없는 생각은 없다.


조나단 에드워즈 『신앙감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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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꿈꾸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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