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로운 감정을

다른 감정들과 구별하게 해주는 또 하나의 표지는

은혜로운 감정은 본성의 변화를 동반한다는 것이다.

 

사람은 그가 회심하기 전에도 죄를 짓지 않도록 자제할 수는 있다.  하지만 그가 회심하게 되면 그는 죄를 짓지 않도록 자제할 뿐만 아니라 그의 마음과 본성 자체가 죄에서부터 돌아서서 거룩함으로 향하게 된다.  그 결과는 그는 거룩한 사람이 되며 죄와 원수가 된다.  따라서 만일 어떤 사람이 자기 생각으로는 처음 회심을 경험했다고 하면서도 얼마 동안 시간이 흐른 뒤 과거에 그에게서 보였던 나쁜 성질들과 악한 습관들이 두드러지거나 뚜렷하게 변화되지 않고 일반적으로 그가 익숙해 있었던 것과 그의 본능적인 성향에 지배를 받으며 비그리스도인과 같이 이기적이고 육욕적이며 어리석고 사악하고 향기가 없게 보인다면, 이것은 그가 체험한 일들이 굉장히 영광스럽다는 이야기들을 무색하게 만드는 매우 부정적인 증거다.

 

만일 그 사람에게 잠시 동안 매우 크고 가시적인 변화가 있었지만 그 변화가 지속적이지 않고 그가 과거에 익숙했던 삶의 방식으로 되돌아가 간다면 그것은 본성이 변한 것이라고 볼 수 없다.  왜냐하면 본성은 영구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더러운 본성을 가진 돼지는 씻어 주어도 돼지의 본성은 그대로 남는다.  깨끗한 것을 좋아하는 본성이 있는 비둘기가 더럽혀질 수 있지만 그 깨끗한 것을 좋아하는 비둘기의 본성은 그대로 남는다.

 

그러나 은혜는 사람 안에 있는 죄스러운 모든 것들을 변화시킨다.  옛 사람은 벗어지고 새사람을 입게 된다. 사람들은 철저하게 거룩해진다.  그리고 그 사람은 새로운 피조물이 된다.  만일 어떤 사람이 회심하기 전에 자신의 본성적 기질 때문에 특별히 음란이나 방탕이나 악의에 쉽게 기울어졌다면 은혜는 이런 악한 성향들을 크게 변화시킨다.  그래서 여전히 그가 이런 죄들을 저지를 큰 위험에 처해 있다 하더라도 이 죄들은 더 이상 그를 지배하지 못할 것이며 더 이상 이 죄들이 자기 인격의 주된 요소가 되지 않을 것이다.

 

영혼은 은혜를 받을 때 영원한 새로운 본성을 부여 받는다.

그리스도께서 구원자이심을 믿는 영혼 속에 성령이 거하신다.

성령은 영혼 밖에서만 거하시면서 영혼을 강압적으로 자극하시 것이 아니라

영혼이 살도록 영혼 안에 거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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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꿈꾸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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