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이란 맞아도 좋고 맞지 않아도 재미있다.”

베를린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상임 지위자인 카라얀의 말이다.


오케스트라일 경우,

다른 음과 맞지 않거나 시간을 맞추지 못해

화음이 안 되게 연주하는 사람이 반드시 있다.

그러나 이럴 때 성급하게 다른 음과 맞추게 하려고 한다면,

그는 유능한 지휘자가 아니다.


때로는 그 사람이 연주한 음이 다른 음보다 뛰어나 있어

고쳐야 할 것은 오히려 다른 대부분의 연주자일 경우도 있다.

음이 맞지 않더라도 그것이 오히려

재미있는 결과를 가져올 경우까지 있다.

요즘 유행하는 음악인 모던 재즈가 그중에 하나다.


처음부터 모든 음이 완전히 맞아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한다면,

이것은 오히려 경계해야할 일이다.

한바탕 부딪혀 봐야 한다.

그때야 비로소 모든 연주가

그 문제에 주의하고 더욱 생각하게 되어

조금씩 발전해 갈 수 있다.


우리 인간이 살고 있는 온전치 못한 이 세상에는

언제, 어디서나 불협화음이 있게 마련이며,

오히려 그것이 이 세상을 발전시키는 중요한 디딤돌이 된다.

그러나 모든 음이 완전히 맞게 되면,

더 이상의 진보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처럼

우리가 실수를 전혀 하지 않게 되면,

더 이상 개선의 여지가 없게 될 것이다.

실수를 자극제로 삼아 자기 진보의 디딤돌로 만들어라.

사람은 실수를 통해 성장할 수 있다.


-리차드 W. 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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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꿈꾸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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