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

진리의 성령 2015. 10. 28. 14:33

『네 명의 소경과 코끼리』라는 인도의 우화가 있습니다.  하루는 네 명의 소경들이 동물원으로 코끼리를 구경하러 갔는데 한 소경이 코끼리의 옆구리를 만지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코끼리는 벽과 같이 생겼네.”  그러자 두 번째 소경이 코를 잡아보고는 이렇게 말합니다.  “아니야, 코끼리란 놈은 뱀과 같이 생겼거든.”  이번에는 또 다른 소경이 다리를 만지고는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코끼리란 놈은 기둥같이 생겼어.”  그러자 마지막으로 옆에 듣고 있던 소경이 꼬리를 잡으며 말하기를 “무식한 놈들 같으니! 다들 틀렸어, 코끼리란 놈은 빗자루같이 생겼단 말이야.”  이렇게 네 명의 소경들은 서로 상대방은 틀리고 자신의 생각만이 맞다고 우겨대면서 상대방을 비판하며 다투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네 명의 소경들은 자기가 만져본 부분만을 이해했을 뿐 전체를 이해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성경은 성령의 사역을 기술하기 위해 여러 가지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성령의 사역은 죄를 깨닫게 하는 것, 새롭게 하는 것, 위에서 임하시는 것, 인 치시는 것, 채우시는 것, 은사를 주시는 것, 세례를 주시는 것, 말씀하시는 것, 인도하시는 것, 내주하시는 것, 가르치는 것 등등 매우 다양합니다.  이러한 성령의 다양한 역사는 인격적인 성령의 측면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성령께서 죄를 깨닫게 하는 면만 알고 있다면(요 16:9), 병을 고치시는 성령(행 10:38)과 예언의 말씀을 주시는 성령(고전 12:10-11), 동시에 거룩하게도 하시고(살후 2:13), 능력도 주시며(눅 24:49), 거듭나게 하시고(요 3:3-5),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증거도 해주십니다(롬 8:16).  그 외에도 많이 있지만 성령의 다양한 사역을 다 알기 전에 성령에 대해 정말 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성령에 대해 다 안다고 말한다면 그 사람은 아무것도 모르는 무지하고 교만한 사람입니다(고전 8:2).  이런 사람이 인도의 우화에 나오는 네 명의 소경 중에 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성령과 그 사역을 잘 알기 위해서 크게 두 범주를 통해 접근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것은 ‘내주사역’과 ‘능력사역’인데, Lloyd Jones는 이것을 ‘일반사역’과 ‘특수사역’, 혹은 ‘간접사역’과 ‘직접사역’이라고 부릅니다.  성경의 많은 구절들에서 성령은 마음속에 거하심을 알 수 있는데, 에스겔서 36장27절과 로마서 8장9-13절, 그리고 고린도전서 6장19-20절의 말씀은 내주하시는 성령께서 성도들이 더욱 거룩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성화사역의 근본주체로 역사하심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이 구절들은 초자연적인 역사들을 언급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시 말해 예언의 말씀이나 기적적인 능력을 말하지 않고 성령의 조용한 사역인 순종의 중요성과 회개, 그리고 영적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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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꿈꾸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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