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심령에 성령이 역사하시는 방법은 매우 다양합니다.

사람들은 먼저 자신들이 나면서부터 비참한 상태였다는 것과

자신들이 처해 있는 영원한 멸망의 위험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사람들이 이런 깨달음에 사로잡게 되자

두 가지 결과가 생겼습니다.

하나는 즉각 자신들의 죄악 된 행실을 버리게 되었고,

더 방탕한 사람들은 이전의 악과 방종을 두려워하게 되었습니다.

또 하나의 결과는 사람들이 구원의 수단을

아주 진지하게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성경을 읽고 기도하고 묵상하고

교회 예배와 사적 모임에 열심히 참석했습니다.

 

하나님이 갑자기 그들의 눈을 여셔서

마음으로 그분의 은혜를 깨닫게 하고

그리스도의 충만함과 인간을 구원하고자 하시는

그분의 의지를 깨닫게 하실 때,

사람들의 감정이 때로 어떻게 움직이며 반응하는가 보는 것은

아주 경이로운 일이었습니다.

그들은 전에 하나님의 진노에 대한 생각으로 좌절하고

죄책감 때문에 깊은 수렁에 잠겨

도무지 하나님의 자비를 받을 수 없는 자들이라 스스로 여겼었는데,

이제는 기쁨과 놀라움으로 심장이 방망이질 쳤습니다.

눈물이 홍수처럼 쏟아져 나와 기쁨과 뒤범벅되었습니다.

때로 그들은 혼절하기까지 했습니다.

 

성령의 회심시키시는 역사는

신앙의 위대한 일들이 확실히 실재한다는 것을

수시로 비상하게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그들은 복음의 일들이 얼마나 신성하고 탁월한지를 맛보았습니다.

그것은 수백 권의 책에 담긴 논증을 읽는 것보다

그들에게 더 크게 확신시켜 줍니다.

 

스스로 아무 것도 아니며 사악하다는 것을 깨닫고

하나님 앞에서 자신들을 낮추는 것은

그들이 받은 빛과 기쁨에 정비례하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 가운데 이처럼 하나님에 대해 비상하게 깨닫게 됨으로써

구별되었던 사람들이 잘난 척하거나 

스스로 대단한 척하거나

혹은 광신자들처럼 자족하는 분위기를 풍긴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정반대였습니다.

그들에게는 온유함과, 온건함, 

자신을 불신하고 낮추는 영이 충만했습니다.

우리 가운데 회심했다고 여겨지는 자들은 일반적으로

하나님 앞에서 재 속에 엎드리고 싶어 하는 

겸손한 마음을 가집니다.

 

조나단 에드워즈 『놀라운 회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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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꿈꾸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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